5 2 요일 아침묵상마가복음을 읽는 이유

 

 

마가복음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The beginning of the gospel about

Jesus Christ, the Son of God.

 

 

지난 1년 이상을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말씀을 읽어가며

아침묵상을 진행 하였습니다.

 

오늘부터는

마가복음이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에 대한 말씀으로

아침묵상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산상수훈의 이어

또 다시 마가복음의 말씀으로

아침묵상을 계속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로 고백하는

기독교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과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뜻을

믿고 따르는 것이야 말로

우리로 하여금 참된 구원(하나님 나라)

이르게 한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르고자 하셨던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만 여깁니다.

 

이런 식의 믿음은 기독교를

아주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전 세계적인 종교로 확장하는 데에는

분명 성공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공에는

명암(빛과 그림자)이 반드시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주류 종교가 되면 될수록

비주류의 삶을 사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이

본래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잘못 해석되거나 왜곡되는 일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는 것인지

특정교단에 맞추어진

교리와 전통을 믿는 것인지

혼동이 될 정도입니다.

 

심지어

사람의 이익과 편의에 교묘하게 맞추어진

일부 대형 교회 목사의 왜곡된 설교를 믿는 것인지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무리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교회라는 조직과 제도 전통이 중요하다고 해도

예수님의 가르침과 뜻을 벗어난 교회는

그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15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제도와 조직을 가진

카톨릭(Catholic)교회에 반발하여

개신교회(protestant)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무리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확고부동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뜻에 어긋나면

더 이상 그런 교회는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개신교회(protestant)

카톨릭 교회에 적용했던 기준을

개신교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개신교회가

5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교리와 조직과 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고 있거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면

더 이상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회라고

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진정 예수님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리 제도 조직 전통이 먼저가 아니라

과연 교회가 예수님의 가르침과 뜻을

이루려고 애쓰고 있느냐가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에 대해 기록한

복음서를 더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는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대해 기록한 복음서는

참된 기독교인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성경보다는

더 깊이 묵상하고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왜 여러 복음서 가운데

하필이면 마가복음을 묵상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서를 묵상하는데 있어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 아닌

마가복음으로부터 시작하는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마가복음은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이기 때문입니다.

 

성경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마가복음이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거의 모든 성경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기록되었고,

그 후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마가복음을 참고해서

기록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을 기초로 해서 작성된

복음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을

같은 문서를 가지고 비슷한 관점으로

기록된 복음서라고 해서

공관복음(共觀福音, Synoptic Gospels)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베드로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기록한

복음서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제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했고,

예수님은 그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그래서 마가복음의 시작은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으로 시작합니다.

 

마가복음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이처럼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증언으로 토대로 해서

로마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통역했던

마가(요한)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이

마태나 누가의 증언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교회의 교리와 전통,

조직과 제도 이전에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 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먼저 배우고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