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목요일 아침묵상–세례 받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9-11(표준새번역)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At that time
Jesus came from Nazareth in Galilee
and was baptized by John in the Jordan.
As Jesus was coming up out of the water,
he saw heaven being torn open
and the Spirit descending on him like a dove.
And a voice came from heaven:
"You are my Son,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주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십니다.
세례 요한이 주었던 회개의 세례는
물에 온 몸이 잠기는 세례예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예수님이 주시는 성령의 세례는
몸이 물에 잠기는 세례 예식이 아니라
오직 마음의 변화(성령의 임재)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례 요한처럼
예수님께 모여든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직접 세례 요한처럼
물로 주는 세례를 단 한 번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요한복음 4:1-2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그럼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주시는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므로
우리에게 성령의 세례를 받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는 요한을 찾아가
요한이 주는 회개(물)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며, 흠이 없으신 분으로
회개할 필요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이 주는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몸소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세례를 받으시므로
우리에게 주시려는 메시지가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예수님께서 직접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으면서까지
우리에게 가르치시려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모든 인간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요한이 주는 회개(물)의 세례를 받으신 것은,
회개의 세례가 있어야만
앞으로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을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사건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지난 날 자신의 잘못이나 죄에 대한
후회가 아닙니다.
회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잘못 됐음을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회개는
내 생각, 내 욕심, 내 방식으로 가득 찬 마음을
철저하게 비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이런 회개가 있어야 장차 예수님이 전하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믿을 수 있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직접 요한이 주는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배우기 위해선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예수님의 복음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예수님의 마음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성령의 임재하심을 마음에 담을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새로운 것도 담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아닌 것을 비워야만
하나님 나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려 하는 것은
예수님의 복음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교회는
무조건 교회를 채우는 일에만 힘쓰기 이전에
교회가 아닌 것들을 비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교회를 채우고 있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교회 아닌 것이
교회를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인 하나님나라는
오직 회개하는 자에게만 열리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이 주는 회개의 세례를 받자
세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1. 하늘이 열리고,
2. 성령이 비둘기처럼 예수님에게 임하고,
3.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너를 기뻐한다.”
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마가복음 1:10b-11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회개의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에게 나타나신
세 가지 사건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늘 아버지와 예수님 사이에
소통이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에게 임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의 세례를 통해서
이제까지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소통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회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문입니다.
회개의 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회개의 영성을 통해
욕심과 탐욕을 비우게 하시고
성령의 세례를 통해
삶과 생각과 마음을 바꾸게 하시어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삶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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