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화요일 아침묵상–하나님의 나라
마가복음 1:14-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After John was put in prison,
Jesus went into Galilee,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God.
"The time has come," he said.
"The kingdom of God is near.
Repent and believe the good news!"
예수님께서 전파(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음은 무엇입니까?
때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음은
결국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것,
즉 그의 삶과 죽음, 가르침과 사역이 전부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만을 위해 살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예수님이 없이는
하나님 나라가 존재할 수 없고,
하나님 나라를 빼놓고는
예수님을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신앙의 기초를 바르게 하고 든든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는
천국(kingom of Heaven)과
다른 것입니까?
복음서를 보면
마태복음에만 천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는
천국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만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마가복음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마태복음의 천국과
마가, 누가, 요한복음의 하나님 나라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럼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여기에는 성경을 기록할 당시의
신앙적이며 문화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은
주로 유대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된 성경입니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도록
철저했던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도
(여호와) 하나님이란 단어가 나오면
그것을 묵음으로(마음속으로만) 읽고 넘어갔습니다.
유대인들의 신앙전통을 존중하여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한 마태복음에는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대신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방인들)의 경우에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이들(이방인들)에게 천국(하늘나라)은
지금까지 그들이 믿어왔던
온갖 우상 신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천국)라고 하면
자신들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온갖 신들이 사는 나라로 여겨진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적이고 문화적인 이유로
로마와 이방인들을 위해 쓰인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천국이라는 표현 대신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단어 하나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에도
신앙적인 배경과 문화적인 배경 등을 살펴보아야만
성경의 가진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유대교 전통을 가지지 않은 우리는
유대인들을 위한 천국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이 보다 적절할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하나님 나라(천국)는 어떤 곳입니까?
우리는 흔히
하나님 나라(천국)에 대해 생각을 하면
죽어서 영원한 낙원(파라다이스)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선포하시며
하나님 나라(천국)을 가라고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오셔서
당장 하나님 나라에 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모두 다 죽어야 합니까?
실제로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일부 사이비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당장 천국에 가기 위해
집단 자살을 했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하나님 나라(천국)는
오는 것입니까?
가는 것입니까?
어느 것이 맞는 것입니까?
결론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두 가지 다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천국)는
오는 것이기도 하고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가는 하나님 나라(천국)과
오는 하나님 나라(천국)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복되고 즐거운
하나님 나라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날마다 우리의 삶과 신앙을 통해
맛보고 경험하고 누리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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