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 요일 아침묵상귀신들린 자

 

 

마가복음 1:23-28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셔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사람들이 놀라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서기관(율법학자)들의 가르침과는 달리

권위가 있는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건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권위가

서기관들의 가르침의 권위와 어떻게 다른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칠 때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방해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24(표준새번역)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사람이 귀신에 들렸다는 것은

귀신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으며

귀신의 노예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귀신 들린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귀신의 말이요,

귀신 들린 사람의 행동은

귀신이 통제하고 지배하는 행동입니다.

 

겉으로 보기는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고,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만

귀신 들린 사람의 말과 행동은

모두 귀신이 통제하고 지배는 말과 행동입니다.

이것을 귀신들렸다고 합니다.

 

서기관(율법학자)들은

회당에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귀신 들린 사람을 어찌하지 못했습니다.

 

서기관들의 가르침은

귀신을 복종시킬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니었습니다.

악한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을

구원해 낼 수 있는 가르침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권위와 권세가 전혀 없는 가르침이었기에

그저 회당에서 공허하게 울려 퍼지는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러운 (악한) 귀신이

예수님께는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이

자신들의(귀신들의) 일을 방해하고

자기들을 멸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의 가르침(말씀)에는

악한 영의 세력, 어두움의 권세들을 멸하는

권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그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다스리는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에 대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도록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전까지 사람을 지배하고 통치하던

가짜 주인을 몰아내야 합니다.

 

누구입니까?

이전까지 사람을 통치하고 지배하였던

악한 귀신을 내쫓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는

악한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것입니다.

 

귀신들이 예수님께 소리칩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귀신들의 고백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는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악한 귀신들이

예수님이 가르치는 말씀에

대항하고 맞서는 강력한 저항입니다.

 

악한(더러운) 귀신들은

자신을 쫓아내려고 오신 예수님에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안다는 말로

예수님에게 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악한 귀신을 꾸짖으며 말씀하시길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께 저항하려고 했던

악한 세력(귀신)들은

예수님의 강한 꾸짖음에 쫓겨나고 맙니다.

지금까지 자기들이 지배하였던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는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습니다.

 

이 모든 사건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악한 귀신도 복종시키는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운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악한 귀신을 내쫓는 사건에서

우리가 반드시 구별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악한 귀신과 악한 귀신의 지배를 받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예수님 앞에서

소리치고 저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람이지만,

실제로 예수님께서 꾸짖고 쫓아낸 것은

그 사람 속에 있는 악한 귀신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소리치며 난동을 피운 이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악한 귀신이 들려서

그 귀신의 통제(지배)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악한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면서

귀신들린 사람의 인격을 꾸짖은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인격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귀신을 꾸짖고 쫓아내므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악한 귀신과 악한 귀신이 거하여 살고 있는 사람을

구별하셨다는 것입니다.

 

귀신 들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악함 또는 죄는

귀신이 사람을 통해 하는 악한 일이라 여기시고

사람을 꾸짖은 것이 아니라

악한 귀신을 꾸짖고 내쫓으신 것입니다.

 

반대로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실 때에는

그들 자체에 대해서 꾸짖고 책망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악함이나 죄가

그들의 인격과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인격이

그들의 악함과 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1: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누가복음 11: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예수님은

악한 귀신들린 자에게는

회개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귀신을 내쫓는 것으로

악한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그러나 종교적 외식에 빠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는

철저한 회개를 요구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학자(서기관)들의 가르침과는 다른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으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에

매우 중요한 영적도전을 주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교회가 악한 영의 지배(통치)에 의해

교회의 본질에서 자꾸만 벗어나고 있다면

악한 영을 쫓아내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세상의 가치와 물질적 가치와 같은 것을

인생 최고의 가치라고 세뇌하는

경제 만능주의, 성공주의, 집단이기주의

인종주의, 차별적 민족주의, 제국주의, 파시즘 등등...

 

이런 모든 것들이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고 통제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의 권세들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종교적 외식에 빠져

스스로 의롭다 여기며 종교적 의를 자랑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과 마음과 삶과 인격을 바꾸는

철저한 회개입니다.

이 둘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면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가짜 교회, 가짜 성도가 되고 맙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는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악한 권세가 있다면

예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게 하시고,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교만에 빠져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