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3 요일 아침묵상치유사역

 

 

마가복음 1:29-34a(표준새번역)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다.

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정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As soon as they left the synagogue,

they went with James and John

to the home of Simon and Andrew.

Simon's mother-in-law was in bed with a fever,

and they told Jesus about her.

So he went to her, took her hand

and helped her up.

The fever left her and she began to wait on them.

That evening after sunset the people brought to

Jesus all the sick and demon-possessed.

The whole town gathered at the door,

and Jesus healed many who had various diseases.

He also drove out many demons,

but he would not let the demons speak

because they knew who he was.

 

 

예수님은 어디를 가든지

병자들에게 최고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사역 중에서

예수님이 가장 많이 하신 사역은

병자들을 치유하는 사역이었을 것입니다.

 

앉은뱅이는 걷게 하시고,

장님은 보게 하시고,

시몬 장모의 열병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때로는 수십 년이나

고질병으로 고생하던 자들을

순식간에 치유하기도 하셨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려내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질병을 치유하신 것은

단순히 사람의 질병을 치유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질병 치유에는

단순히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이 아파본 사람은

질병으로 인한 육체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하고 힘든지를 압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생활이 무기력해집니다.

건강한 몸(육체)은 삶의 근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육체)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몸(육체)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십니다.

 

결국 몸이 건강해야

성령을 인도함을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육체의 건강은 단순한 인간의 욕심이 아니라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필요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고생하자

그녀의 열병(고열증)을 치유하셨습니다.

 

열병에서 나음 받은

시몬의 장모는 즉시로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건강한 몸(육체)을 가져야

예수님을 섬길 수도 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님의 치유사역의 전부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예수님 당시 어떤 한 사람의 질병은

단지 육체적인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당시,

육체적으로 병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병든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싫어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받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육체적인 고통이라는 육체적인 소외,

하나님께 저주받았다는 영적인 소외,

사회의 따돌림이라는 사회적 소외라는

세 가지 고통을 동시에 받아야 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가난하여 배고픈 것이나 몸이 아픈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비참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소외되고,

영적으로 소외되고,

사회적으로도 소외된 채 살아야 하는 것은

인간 최고의 고통일 것입니다.

 

몸이 아픈 것도 서럽고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육체적, 영적, 사회적

삼중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 것보다

더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도대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당시 유대 사회는

정말 무섭고 잔인한 사회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고통당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약자나 병자를 하나님의 저주로 몰아갔습니다.

 

잘못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이처럼 약자와 병자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심판과 정죄가 판치는 비정한 세상을 만듭니다.

 

말끝마다 하나님을 앞세우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하였던 유대사회에서

예수님은 질병으로 신음하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저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몸소 그들을 치유하시므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치유하신 것은

단지 육체의 질병만을 치유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당당한 한 인간으로 대접해준 것이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께서는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내면(마음)의 깊은 상처까지도

치유하신 것입니다.

 

저주와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로

저들이 인생을 끌어올리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이런 나라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대접받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

어느 누구도 남의 생명과 인격을

함부로 무시고 짓밟는 일이 없는 세상,

 

바로 이런 세상이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런 세상을 꿈꾸고 기도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의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주변에

육체의 질병, 마음의 질병, 영적인 질병으로

신음하고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