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3일 화요일 아침묵상-바리새인들의 음모

 

 

마가복음 3:1-6 (개역개정)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 하니라.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지만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은

이미 당시 종교지도자들에게는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습니다.

 

특별히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을 위협하는 예수를

어떻게 하면 옭아맬 것인가를 궁리하였습니다.

 

궁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무엇입니까?

 

손 오그라든 사람을

안식일 날, 회당에 데려다 놓고는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어떻게 하나

감시한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안식일에 대한 율법해석에 의하면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당장 생명이 위급한 사람이 아니기에

안식일에는 그 사람의 병을

고쳐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오시고

손 오그라든 사람을 만난 순간부터,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식일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예수님께서 손이 마른 사람을

치유하실 것인가 그렇지 않으실 것인가가

최고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손이 오그라들어

평생을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이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람들(바리새인들)의 관심은 오로지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실지 아니면 고치지 않을지 에만

모든 마음과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은

선교가 됐든, 예배가 됐든, 봉사가 됐든

절대로 일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자신의 교회를 자랑하는 업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을

오로지 사람을 살리고 돕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이

바리새인들이 파놓은 함정임을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손 오그라든 사람을 불러 세우더니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예상하지 못한 예수님의 질문에

모여든 사람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3: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저들이 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잠잠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진 것 때문에 노하시고 탄식하신 것을 보면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보다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아무 것이 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 3: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예수님의 질문은

지극히 평범한 상식과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다른 대답을 할 수 없는

상식적인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식과 규정(교리)에 사로잡힌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는

어려운 성경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과 양심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들에게는

선을 행하는 것이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안식일이라는 전통과 규정(교리)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이것을 결코

오래 전 이야기로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

 

자칭 신실하다고 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을 보면

교회를 위하고 신앙을 지킨다는 명분을 앞세워

지극히 평범한 상식과 양심조차도

함부로 무시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물론 안식일 전통과 이에 대한 규정은

천 사백년 동안 지켜 온 전통과 규정이기 때문에

안식일의 전통과 제도가 함부로 무시되는 것은

유대 사회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정말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이라는 율법의 전통과 제도를

그토록 끔찍하게 지키려고 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마음이며

유대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물론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기에만 그런 것이지

눈에 드러나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이유는

결코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도대체 바리새인들이

사람의 상식과 양심마저도 무시하면서까지

그토록 안식일의 규정과 제사제도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기들이 종교지도자로서

유대백성들 위에서 군림하고 지배하고 있는

종교체제를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함입니다.

 

개신교회(Protestant)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카톨릭 교회에 저항하여

종교개혁을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제 제도와 교황 제도로 이루어진

카톨릭 교회의 종교 기득권 제도를 깨뜨리고

성경이 말씀하신 만민 제사장의 가르침을

회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베드로 전서 2:9a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직접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무너뜨리신 제사장 제도를

카톨릭 교회의 신부와 추기경, 교황이

이름만 바꾸고 대신 해 버린 것입니다.

 

이 모든 잘못된 전통과 교리를

성경의 말씀대로 회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종교개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을 한지

내년이면 500년이 되는 지금

개신교회는 카톨릭 교회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신교회는 한 명의 교황을 없애려다가

수 천, 수 만 명의 교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개신교회의 담임목사들은

특별히 대형교회 목사들은

카톨릭 교회의 교황과 같은 무소불위의

종교권력을 휘두르며

교인들의 삶과 영혼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가르침보다

교회의 전통과 교리, 형식과 제도에

더 크고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천 년을 넘게 지켜온

전통과 교리라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면

바뀔 수도 있고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결코 오래된 종교 전통과 교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긍휼하게 여기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가르침입니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예수님의 질문에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보란 듯이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여겼던

바로 그 일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정한

종교규범대로 행동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는 진리,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지 않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다는 진리에 따라

담담하게 행동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기존의 종교 지배질서를 거스르게 되면

신변에 위협이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인기나 명성을 얻는 일에

얽매이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행동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영광도,

성공도,

능력도,

여론도,

인기도,

재물도,

권력도

 

결코 예수님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종교적 규범이나 교리, 제도에 매이지 않고

죄인을 용서하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시자

바리새인들은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를 없앨 모의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들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장면입니다.

 

마가복음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 하니라.

 

그들은 평상시에

사람들에게 늘 거룩하고 경건하고 행동 했습니다.

 

그들은 평상시에는

율법을 지키는 일에 누구보다 철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경건과 율법에 대한 철저함은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 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의 경건과 율법에 대한 철저함은

오로지 자기들의 종교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이

내 욕심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이미 꽉 움켜진 내 욕심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