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월요일 아침묵상-열두 제자의 명단
마가복음 3:16-19 (표준새번역)
16 예수께서 열둘을 임명하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17 "천둥의 아들" 을 뜻하는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18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가나안 사람 시몬과,
19 예수를 넘겨 준 가룟 유다이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시는 삼 년 동안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 했던 제자들은
단지 열두 제자들 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다른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 가운데
열두 명의 제자들을
사도(apostle)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제자들 중에서 열두 명을 선택하셔서
사도(apostle)로 세우신 데에는,
열두 명의 제자들이 다른 제자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특별하였다기보다는
열두 명이라는 숫자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요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려고 했던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옛 언약(구약)을 대표하던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새 언약(신약)을 대표하는 12사도로
대체되었음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사도로 세움 받은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승천 하신 후에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또한 지난 아침묵상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아
사도로 세우신 것은
이들에게 주시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3:14-15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이름 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세우신첫 번째 이유는,
열두 제자로 하여금
예수님과 항상 함께 먹고 자며
동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모든 생활을 함께 하시려고 하신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직접 보고, 듣고, 배우게 하여
훗날 그들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세상에 전파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세우신두 번째 이유는,
열두 제자로 하여금
예수님의 말씀(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며
그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복음을 전할 사람들)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여주시고
둘씩 짝을 지어서 복음을 전하도록
파송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세우신세 번째 이유는,
열두 제자로 하여금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귀신을 내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탄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주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사도로 세움 받은
열두 제자들의 이름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명단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네 명의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부름 받은 제자들이었습니다.
(시몬, 야고보, 요한, 안드레)
특별히 이 네 명은
예수님의 사역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예수님과 항상 함께 있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이 네 명 중에
시몬(광야 또는 사막이라는 뜻)은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중에 시몬에게
베드로(바위, 반석)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신 데에는
그 이름처럼 교회의 반석이 되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또 다른 제자 (가나안 사람) 시몬과
구별하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아람어로
베드로(그리스어)는 "게바"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성경을 보면 시몬을
종종 게바라고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게바가 본래 예수님이 주신 새 이름이고
그리스어로 기록된 성경은
게바(반석)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베드로로
아람어 게바를 번역한 것입니다.)
아람어: BC500년경부터 AD600년 무렵까지
고대 오리엔트 지방의 국제언어로,
아시리아, 신바빌로니아, 페르시아 등의 대제국에서
아람어가 국제적인 공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사용한 언어였습니다.
세베대의 아들이었던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서 보아너게라는 별명을 주셨습니다.
보아너게는 "천둥과 번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이 둘의 성격이 매우 급해서
번개 치는 것과 같았기 때문에
이러한 별명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보아너게라는 별명을 가진 요한은
훗날 크게 변화되어 “사랑의 사도”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게 됩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아버지로 소개한
세베대는 예수님의 이모부였습니다.
세베대의 아내는 살로메였고
살로메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여동생이었습니다.
안드레는 시몬(베드로의)의 동생으로서
처음에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으로
자기 형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갔던 제자였습니다.
요한복음 1:40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이다.
빌립은 시몬(베드로)와 안드레 형제와
같은 동네(벳새다)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친구 나다니엘을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요한복음 1: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바돌로매는 돌로매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이름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신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빌립이 예수님께 데려온 나다니엘이
돌로매의 아들 바돌로매라고도 주장 합니다.
마태는 지난 아침묵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세리 레위의 또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마태는 나중에 마태복음을 기록하였습니다.
도마는 쌍둥이란 뜻을 가진 아람어 이름으로
요한복음에서는 디두모라는 그리스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이름이 같았기 때문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큰 야고보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작은 야고보로 불렸습니다.
다대오의 또 다른 이름은 유다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유다라는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제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룟 유다입니다.
누가복음 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름이 많지만
유대인들도 비슷한 이름이 많았습니다.
마가는 가룟 유다와 구별하기 위해
유다를 다대오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가나안 사람 시몬은
시몬(베드로)와 구별하기 위해
또 다른 시몬의 이름 앞에
그가 살았던 지명을 붙여 소개하였습니다.
누가복음은 가나안 사람 시몬을
셀롯(zealot)당 출신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누가복음 6: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셀롯당은
지금으로 치면 이슬람 IS에 같은
유대교 극단주의자(열심당원)들로
유대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로마인들에게 수시로 테러를 일으켰던
집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가 있습니다.
시몬의 아들로 훗날 예수님을 배반한 제자였으며
유다(다대오)와 구별하기 위해
그 이름 앞에 출신 지역인 가룟(가리옷)을 붙여서
불렀다고 합니다.
(가리옷은 유대의 남부지방에 있는 지역)
가룟 유다도 가나안 사람 시몬과 같이
셀롯(zealot)당 출신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확실하게 알려진 사실은 아니라고 합니다.
1. 시몬(베드로, 게바)
2. 야고보(세베대의 아들 보아너게)
3. 요한(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의 동생)
4. 안드레(시몬 베드로의 동생)
5. 빌립
6. 바돌로매(돌로매의 아들, 나다니엘)
7. 마태(세리 레위)
8. 도마(쌍둥이, 디두모)
9.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작은 야고보)
10. 다대오(유다)
11. 시몬(가나안 사람, 셀롯당원)
12. 가룟 유다(가리옷 출신)
이상이 마가복음이 소개하고 있는
열두 제자의 명단입니다.
열두 제자의 이름은
신약성경에 총 네 번이 나오고 있는데
성경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마10:2-4, 막3:16-19, 눅6:14-16, 행1:13)
지금까지 마가가 소개하고 있는
열두 제자의 명단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열두 제자의 이름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우신 이유를
바르게 그리고 제대로 분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저들을 사도(apostle)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세워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원하셨던 것처럼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따르고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