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수요일 아침묵상-유언비어(거짓 소문)
마가복음 3:19b-22 (개역개정)
19b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20 무리가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21 예수의 친척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하고, 또 그가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고도 하였다.
20 Then Jesus entered a house, and again a crowd gathered, so that he and his disciples were not even able to eat.
21 When his family heard about this, they went to take charge of him, for they said, "He is out of his mind."
22 And the teachers of the law who came down from Jerusalem said, "He is possessed by Beelzebub! By the prince of demons he is driving out demons.“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지자마자
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들어가신 집은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의
가버나움에 있는 집일 것이라 추정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몰려들어
미처 예수님과 제자들을 식사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급작스럽게 몰려든 사람들은
마가복음 3장 8절에서 언급하였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3:8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그리고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많은 사람이 그가 하신 모든 일을 소문으로 듣고,
그에게로 몰려왔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행하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고치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였던 일들이
유대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기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유대 전역에서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었던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그리스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내었습니다.
예수가 미쳐다는 소문을 들은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잡기 위해
예수님이 계신 집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찾아온 친척들 중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도 있었습니다.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가버나움으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는
바알세불에 씌어서(귀신 들려서)
귀신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종교적 중심지는
(헤롯)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었고
예루살렘에서 일하는 율법학자들은
당시 가장 권위 있는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예루살렘 종교지도자들)
예수님에 대한 유대백성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종교지도자들(율법학자)이
예수님을 직접 보고 느낀 불안과 두려움은
무엇이었을까요?
귀신에 사로잡힌 미친 사람이 나타나서는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는 이적을 행하며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유대 백성들의 마음을 미혹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었을까요?
미혹하는 것은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미혹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직접 예수님을 만나보고는
정말 예수가 유언비어로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예수님에 대해 느낀 불안과 두려움은
예수님의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해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권세, 명예, 돈)을 지켜주던
종교 지배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베푸신 이적과 가르침은
지금까지 저들이 유대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주장했던
종교적 가르침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게다가 자신들의 종교 가르침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반박할 수도 없었고,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었습니다.
번번이 예수님과의 논쟁에서 진
(금식, 죄 사함, 안식일에 대한 논쟁 등)
율법학자들이 생각해낸 방법이 무엇입니까?
예수가 바알세불에 씌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쫓는다고
모함을 하는 것입니다.
바알세불이란
블레셋(에그론 지역) 사람들이 믿었던
바알세붑이라는 신(神)을 조롱하기 위해
유대인들이 부르는 이름입니다.
블레셋의 신 바알세붑은
높은 곳에 계신 바알 신을 보라는 뜻인데
유대인들은 바알세붑을
바알세불이라 조롱하였는데 그 뜻은
(똥)파리의 신이라는 뜻입니다.
열왕기하 1: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갈수로 많은 유대백성들에게 인기를 얻는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가 아니라
유대인들이 조롱하는 바알세불의 하수인으로
모함하고 조롱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행하신
똑같은 사역, 똑같은 말씀, 똑같은 이적에 대해서
사람들에 따라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치유하고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쳤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예수가 미쳤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으며
심지어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유대인들이 조롱하는(비웃는)
바알세불의 하수인이라고 모함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아무리 예수님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인정을 받지 못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선하고 흠이 없으신 예수님조차도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거나 환영받지 못했는데
아물며 우리가 아주 작은 선한 일을 하고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교만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주는
신앙(믿음, 가르침)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결코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불완전하다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가
불완전하고 이기적인 존재이며
사람마다 바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바라고 소원하고 욕심내는 것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이 땅에 메시아(그리스도)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잘못된 믿음과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를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것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았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도)로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모르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사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이익이 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신 것을
반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 어떤 가르침이나 말씀도
심지어 그것이 예수님 아니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길은
어떤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유리한 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말을 바꾸어
그 사람에게 유리한 말을 하는 경우 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말을 바꾸는 사람을 기회주의자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것을 악하다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인기를 얻기 위해
옳은 것을 아니라고 말하거나
아닌 것을 괜찮다고(옳다고) 말하는 것은
신앙인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일입니다.
또한 바른 말과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자신의 이익에 해를 끼친다고
함부로 모함하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매우 악한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내 욕심과 이익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만 골라서 들으려 하고
내 욕심과 이익에 맞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무시(멀리)하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믿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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