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6일 월요일 아침묵상-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마가복음 4:10-12 (표준새번역 NIV)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예수의 주위에 둘러 있는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그 비유들이 무슨 뜻인지를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맡겨 주셨다.

그러나 저 바깥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들린다.

그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셔서,

그들이 돌이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When he was alone, the Twelve and the others around him asked him about the parables.

He told them, "The secret of the kingdom of God has been given to you.

But to those on the outside everything is said in parables so that, "'they may be ever seeing but never perceiving, and ever hearing but never understanding; otherwise they might turn and be forgiven!'"

 

 

예수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의 말씀을 마치고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자기 갈 길로 흩어지자

끝까지 남아있던 사람들과 열두 제자들이

비유의 뜻에 대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비유의 뜻을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하십니다.

 

마가복음 4:11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맡겨 주셨다.

그러나 저 바깥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들린다.

 

무슨 뜻입니까?

 

너희들은 비유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 수 있지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당최 비유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이라 하십니다.

 

마가복음 4:12 (개역개정)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이사야 6:9-10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이사야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사야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정말로 깨닫지 말고 회개하지 말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비록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해도

그 누구도 이사야 선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답답하심을 나타낸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다음

이사야 선지자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신 것도 같은 심정입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 하셔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이사야서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보아도 알지 못하고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미련하거나 둔하고 악해서가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깨닫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정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용서받지 못하게 하시려고

깨닫지 못하게 하신 것일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애당초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지 않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사야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하시고는

그것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같은 심정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나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해 주셨지만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하나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가르치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감추기 위해서였을까요?

 

하나님 나라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요?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결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게 하여

숨기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마가복음 4:33 (표준새번역)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이와 같이 많은 비유로 말씀을 전하셨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좀 더 쉽게 분명하게

하나님 나라를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위해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비유가 도무지 풀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들릴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비유가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말씀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수수께끼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쉽게 알 수도 있는

비유의 비밀(신비)

성경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1:25 (표준새번역)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누구보다 자신이

하나님에 대해 안다고 떠벌리는 사람들,

 

누구보다 자신이

성경에 대한 많이 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누구보다 자신이

말씀(율법)을 잘 지킨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알량한 지혜나 지식으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대표적인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스스로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자랑하던

바리새인, 율법학자, 제사장들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면서

그들이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한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다고 하는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인 것입니다.

 

그럼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지혜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음을 알고

철부지 어린 아이와 같은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어린 아이를 예수님께로 데려 왔습니다.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을

제자들이 꾸짖으며 쫓아내었습니다.

바쁘신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까지

상대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는

크게 화를 내시면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결코

세상의 지식이나 학문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공부를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철부지 어린 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기만 하면

누구라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예수님의 비유이면 말씀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지식이나 학문이 뛰어나다고 해도

자기 확신과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비유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말씀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어린 아이와 같은

겸손하고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주시어

예수님의 말씀을

바르고 분명하게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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