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수요일 아침묵상-귀신 들린 사람

 

 

마가복음 5:1-10 (표준새번역 NIV)

1 그들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으로 갔다.

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니,

곧 악한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와서, 예수와 만났다.

3 그는 무덤 사이에서 사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묶어 둘 수 없었다.

4 여러 번 쇠고랑과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쇠고랑도 부수었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 없었다.

5 그는 밤낮 무덤 사이나 산 속에서 살면서,

소리를 질러 대고, 돌로 제 몸에 상처를 내곤 하였다.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엎드려서

7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니, 그는 "군대입니다.

우리의 수가 많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하였다.

10 그러고는, 자기들을 그 지역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1 They went across the lake to the region of the

Gerasenes. 2 When Jesus got out of the boat, a

man with an evil spirit came from the tombs to

meet him. 3 This man lived in the tombs, and no

one could bind him any more, not even with a

chain. 4 For he had often been chained hand and

foot, but he tore the chains apart and broke the

irons on his feet. No one was strong enough to

subdue him. 5 Night and day among the tombs

and in the hills he would cry o` t and cut himself

with stones. 6 When he saw Jesus from a distance,

he ran and fell on his knees in front of him. 7 He

shouted at the top of his voice, "What do you want

with me, Jesus, Son of the Most High God? Swear

to God that you won't torture me!" 8 For Jesus had

said to him, "Come out of this man, you evil spirit!“

9 Then Jesus asked him, "What is your name?" "My

name is Legion," he replied, "for we are many."

10 And he begged Jesus again and again not to

send them out of the area.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의 위기를 넘긴 예수님과 제자들은

거라사 지역으로 들어갔습니다.

 

거라사 지역은

주로 이방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무덤 사이에서 살아가는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한글성경은 이 부분을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사람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의 기운이 너무나 강력해서

이 사람을 쇠사슬로도 묶지 못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 사람을

수차례 쇠사슬로 묶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묶은 쇠사슬을 끊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악한 영에 사로잡힌 이 사람은

무덤가에 살면서 밤낮으로 괴성을 지르며

돌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사람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의 기운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어느 누구도 악한 영을 제압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악한 영에 사로잡혀서

밤낮으로 괴성을 지르며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자해를 해도

악한 영에 사로잡힌 이 사람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예수님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악한 영(귀신)은 예수님을 보고는

멀리서 달려와 엎드리며 외쳤습니다.

 

마가복음 5:6-7 (표준새번역)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엎드려서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악한 영(귀신)

예수님께 엎드려 하는 말 가운데 주목할 말은

악한 영이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놀라운 이적을 경험한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그리스도)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조차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비록 악한 영(귀신)이라고는 하지만

그 누구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가장 먼저 알아챈 것입니다.

 

악한 영(귀신)

예수님의 실체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마가복음 1장부터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마가복음 1장에서는

회당에서 만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1: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마가복음 3장에서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하실 때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엎드려 부르짖었습니다.

 

마가복음 3: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그리고 마가복음 5장에서 또 다시

사람들은 아직도 예수가 누구인지 모를 때에

귀신의 입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바람과 바다를 꾸짖고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눈앞에서 보고도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4: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악한 귀신()

그 어떤 사람들 보다 더 민감하게

예수님께서 악한 영(세력)의 권세를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악한 귀신이 누구보다 빨리

예수님의 정체를 알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세상과 사람을 지배하는 악한 영의 권세를

쫓아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통제할 수 없었던

엄청난 권세와 힘을 가진 악한 영이

예수님께 엎드려서는

자기 일에 상관하지도 괴롭히지 말라고

부탁을 합니다.

 

악한 영이 왜 이런 부탁을 예수님께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미

악한 영에서 명령하기를

자신이 지배하는 사람에게서 떠날 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5: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악한 영에게 묻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악한 영이 대답합니다.

제 이름은 군대(레기온)입니다.

 

악한 영(귀신)을 군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군대처럼 악한 영의 숫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쇠사슬로도 묶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는가를

설명해 줍니다.

 

한글성경이 군대라고 번역한

그리스어(헬라어) 원어성경의 단어는

레기온입니다.

 

레기온은 로마 군대의 군사용어로

6,000명으로 구성된 군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6,000이나 되는

악한 영이 이 사람에게 들어왔다기보다는,

숫자를 새기 힘들 정도로 많은

악한 영들이 이 한 사람에게 들어왔다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악한 영이

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기에

쇠사슬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군대 귀신에 들린 사람이

엄청난 힘(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도전이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 보다 더 큰 힘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것이 돈이 되었든, 권력이 되었든,

남들 보다 더 많고 더 큰 힘을 원합니다.

 

그래서 더 큰 힘을 가질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심을 냅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사실을

군대귀신에 들려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 사람이

자신이 가진 힘 때문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물론 그가 가진 힘이 엄청나기에

어느 누구도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악한 영의 힘으로 어느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결코 그 사람을 유익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악한 귀신(군대귀신)

자신이 지배하는 사람을 어떻게 다스렸습니까?

 

산 속으로, 무덤 사이에서 살며

밤낮으로 괴성을 지르게 했으며

돌로 자신의 몸을 상하게 했습니다.

 

모두가 바라는 엄청난 힘을 소유했지만

그 힘이 자신을 유익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파괴시켰습니다.

 

차라리 그런 엄청난 힘이 없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힘이 많으면 많을수록,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을 파괴하는 속도와 힘도 더욱 강력해져

순식간에 이 사람의 몸과 정신과 영혼이

모두 황폐해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 사람이 가진 엄청난 힘이

자신에게 도움이나 유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파괴하게 만들었습니까?

 

그 힘의 뿌리(원천)

악한 영의 힘, 사탄의 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고

잠도 안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성을 질러대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면서도

길길이 날뛸 수 있는 그 강력한 힘의 근원은

군대 귀신이라는

악한 영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군대 귀신의 힘으로 귀신 들린 사람이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힘이 결코 그를 복되게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파괴시킨 것입니다.

 

이 사건이 주는 영적도전이 무엇입니까?

 

더 크고 강한 힘을 욕심내기 이전에

과연 내가 남들보다 더 가지길 원하는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인지

악한 영으로부터 나오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악한 영이 주는 달콤한 유혹에

마음을 뺏기고 욕심내다가

스스로 악한 영의 지배를 받지 않도록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