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일 월요일 아침묵상-쫓겨나는 군대 귀신

 

 

마가복음 5:6-13 (표준새번역 NIV)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엎드려서

7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니, 그는 "군대입니다.

우리의 수가 많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하였다.

10 그러고는, 자기들을 그 지역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 놓아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귀신들이 예수께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보내셔서,

그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악한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다.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예수님께 달려오더니 그 앞에 엎드립니다.

 

이것은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자신에게 들어와 자신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악한 영을 쫓아달라고 엎드린 것이 아닙니다.

 

악한 귀신이 달려와 엎드린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 엎드린 악한 귀신이

예수님을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마가복음 5:7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고수가 고수를 알아본다고

악한 귀신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조차

자신들의 스승이 어떤 분이지를 몰랐습니다.

 

마가복음 4:41 (표준새번역)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서로 말하기를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할까?" 하였다.

 

제자들조차 몰랐던 예수님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악한 귀신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사실을

숨기려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악한 귀신들은

단번에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보고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1012일 수요일 아침묵상 참고)

 

악하고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을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을

악한 귀신들조차

예수님을 존경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아 감추려고 하는 것을

악하고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세상에 미리 드러내어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 엎드린 악한 귀신이 외칩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나를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것입니까?

무슨 뜻입니까?

 

(악한 귀신)는 귀신의 일을 하면 되고

당신(예수)은 당신 일만 하면 되는 것이지

왜 자신(귀신)의 일에 방해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나라와 귀신의 나라가

서로 상관이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귀신의 주장이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나라이기 때문에

악하고 더러운 영이 발붙일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둘은 전혀 다른 세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악한 귀신의 외침처럼

하나님 나라와 악한 귀신의 나라가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탄과 대적하여

악한 귀신이 지배하고 다스리는 세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탄이 강탈해 간 지배권을

다시금 빼앗아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자마자

악한 귀신에게 명령하기를

네가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5: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악한 귀신은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며

자신의 일에 상관하지도 방해하지 말라고 협박했지만

예수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악한 귀신을 제압합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악한 귀신은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음을 알고는

예수님의 질문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내 이름은 군대입니다.”

 

악한 귀신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그 사람에게서

나와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쫓겨나기 싫은 군대 귀신은

그 지역에서 기르는 돼지 떼에게라도

들어갈 수 있기를 부탁합니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자

군대 귀신은 사람에게서 쫓겨나와

동네에서 키우는

이천 마리의 돼지 떼로 들어갔습니다.

 

왜 하필 돼지 떼였을까요?

 

거라사 지역은

이방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어서

유대인들이 부정한 동물로 여기는 돼지를

많이 기르던 곳이었습니다.

 

구약성경과 유대인들의 신앙전통에 의하면

돼지는 대표적인 부정한 동물이었습니다.

 

먹어서도 안 되고,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조차 금지된

대표적인 부정한 동물이었습니다.

 

레위기 11:7-8

돼지는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진 쪽발이기는 하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는 부정한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고,

그것들의 주검도 만지지 말아라.

이것들은 너희에게는 부정한 것이다.

 

더러운 귀신이 예수님에게 쫓겨나

자신들이 거할 곳으로 정한 것은,

부정한 짐승으로 상징되는 돼지 떼였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돼지 떼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 거할 곳은 부정한 곳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귀신이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로 들어가자

돼지 떼가 놀라서 바다로 뛰어 들어가서는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죽었습니다.

 

돼지 떼와 함께

군대 귀신도 사라진 것입니다.

 

군대 귀신이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에 들어갔다는 것은

악한 귀신의 숫자가

그 만큼 많았음을 뜻합니다.

 

군대 귀신이 돼지 떼에 들어가

돼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는 것은

귀신들이 안정적인 거처를 찾아서

숨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바다는

악한 자들을 심판하고 멸망시키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출애굽기 14: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스가랴9:4

주께서 그를 정복하시며 그의 권세를

바다에 쳐 넣으시리니 그가 불에 삼켜질지라

 

요한계시록18: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따라서 군대 귀신이 돼지 떼에 들어가

돼지 떼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죽었다는 것은

악한 귀신에 대한 예수님의 심판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더럽고 부정하고 악한 것은

더럽고 부정하고 악한 것을 찾기 마련이고

결국은 심판과 멸망의 길을 가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에

압도당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며

두려워하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당장은 눈에 보이는 엄청난 힘이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같지만

그 결국은 자멸이며 파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당장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에 압도당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까?

 

눈을 돌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누구도 제압하지 못했던 군대 귀신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쫓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본다는 것은

아무리 강력해보이고 대단해 보인다고 해도

악하고 부정한 세상 방식을 거부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과 권세로

우리를 유혹하여 성도의 마음을 뺏으려 하는

악한 영의 권세에 미혹되지 않도록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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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