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화요일 아침묵상-여인의 믿음
마가복음 5:34 (표준새번역 NIV)
34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34 He said to her, "Daughter, your faith has healed
you. Go in peace and be freed from your suffering."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5:28 (표준새번역)
그 여자는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터인데!" 하고 생각 했던 것이다.
여인의 간절한 소원대로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을 만지자
그녀의 병이 깨끗해졌습니다.
병에서 나음을 얻은 여인은
예수님을 둘러싼 무리들에게서 아무도 모르게
빠져 나가려고 했습니다.
비록 여인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지만
예수님께서는 능력이 나간 것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집으로 가던 걸음을 멈추시고는
예수님의 옷을 만진 여인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몰래 만진 여인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두려워 떨며 엎드린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마가복음 5:34 (표준새번역)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예수님께서는
혈루증에서 나음을 입은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말씀하시며
여인의 믿음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마가복음에는 믿음과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처음으로
예수님에게 믿음을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 때문에 스스로 넘어지거나
믿음 없음으로 예수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자기 확신과 믿음을 구별하지 못하여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마가복음 3:6 (개역개정)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 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가 미쳤다는 사람들의 소문만 믿고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3:31 (개역개정)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예수님의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를 건너다 만난 풍랑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며 예수님을 깨우자
믿음이 없다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마가복음 4:40 (개역개정)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거라사 지역의 사람들은
군대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군대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쫓아냈습니다.
마가복음 5:17 (개역개정)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예수님 앞에 엎드린 회당장 야이로에게는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36 (개역개정)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고향으로 가신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지혜로 가르치시고 권능을 보이셨지만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고
그들의 믿음 없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6:6 (개역개정)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율법학자와 바리새인,
예수님의 어머니와 가족들,
예수님의 제자들,
기적을 본 거라사 사람들,
회당장 야이로,
예수님 고향 사람들 등등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예수님과의 관계를 보거나
가장 믿음이 있었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의 믿음 없음으로
예수님을 배척하거나 책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의 믿음 없음으로
예수님을 배척하거나 책망을 듣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혈루증 걸린 여인을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5:34 (표준새번역)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도대체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서 어떤 믿음을 보셨기에
이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셔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선포하신 것일까요?
얼핏 단순하게 생각해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하면
자신의 병이 고침 받을 것이라는 여인의 생각을
예수님께서 인정하신 믿음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이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옷을 만지기만 하면
자신의 오랜 병에서 나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는 있는
민간신앙 또는 미신에 불과합니다.
만약 여인의 생각처럼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해도
실제로 병에서 낫는다고 한다면
예수님을 뒤따라오면서
예수님과 부딪쳤던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마가복음 5:24 (개역개정)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당시 예수님의 옷을 만진 사람은
이 여인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을 만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을 만졌지만
병에서 나음을 입었거나
예수님의 능력이 나간 것을 느낀 것은
오직 이 여인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옷을 만진다는 것 자체가
무슨 효력이나 능력이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의 옷을 만지면
병에서 나을 것이라는 여인의 생각은
분명 지극히 미신적인 생각이며 믿음입니다.
이것을 결코 바른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신 것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어느 누구 앞에도 나설 수 없는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가
예수님의 옷을 만진 행위는
목숨을 건 믿음이었습니다.
만약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이 여인의 정체가 발각이 된다면
사람들에게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옷을 만진 여인의 행동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서
한번 시도나 해 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옷을 만지는 것 외에는
자신에겐 그 어떤 다른 길도 없다고 믿고
자신 전부인 생명을 걸고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믿음입니다.
사람들이 왜 믿음대로 살지 않습니까?
말로는 육신이 연약하여
말씀대로 살지 못하다고 핑계를 대지만
진실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 인생의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좋겠지만
그렇게 살지 않아도 자신의 삶에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반드시 믿는 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믿는 대로 살지 않는 이유는
믿음이 연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7:20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무슨 뜻입니까?
믿음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은 오직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신 것은
이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에서 나을 것이라는
미신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인정하신 믿음은
율법이 정죄한 부정한 여인인 자신이
예수님의 옷을 몰래 만진 것이 알려지면
목숨까지도 위험해 질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던 것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한 번 믿어볼까 하는 마음으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만이
자기 인생의 전부이며 유일한 길이라고 여기고
자신의 삶 전체를 바쳐 믿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 다고 말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려고
시도도 노력도 고민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은 믿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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