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수요일 아침묵상-복음증거의 방법
마가복음 6:10-13 (표준새번역 NIV)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에게 증거로 삼아라."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들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10 Whenever you enter a house,
stay there until you leave that town.
11 And if any place will not welcome you or listen o you, shake the dust off your feet when you leave,
as a testimony against them."
12 They went out and preached that people should
repent.
13 They drove out many demons and anointed any sick people with oil and healed them.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제자들을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고
오직 지팡이만을 가지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는
악한 권세(귀신, 맘몬, 사상, 중독)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복음증거를 위해 제자들을 보내며
예수님께서 마지막 세 번째로 부탁하신 것은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신세를 지지 말고
한 집에만 머물러 거하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1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한 집에만 머물러 있으라고 하신 이유는
처음 거주지에 만족치 못하고
편한 집을 찾아 여러 집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복음 증거라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개인의 편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자들에게 한 집을 정했으면
불편이 있다 해도 끝까지 참고 지내며
떠날 때까지 거처를 옮기지 말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 보다
개인의 안위와 편리를 앞세우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을 마을로 보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들의 전도활동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예수님의 고향에서조차 배척받은 바 있는
예수님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배척 받으셨듯이
제자들의 전도활동 역시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경우보다는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임을 미리 경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 믿음을 따라 사는 것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기 보다는
사람의 배척과 미움을 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것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어야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였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경우에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마가복음 6: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에게 증거로 삼아라."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 땅을 여행하고
다시 유대 땅으로 돌아올 때는
유대 땅의 입구에서 발과 옷에 묻은
이방 땅의 먼지를 떨어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의 땅을 부정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이방 땅의 부정한 것이 거룩한 유대 땅에
들어 올 수 없다는 상징적인 행위로
발과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내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아
그 지역을 떠날 때,
발에 먼지를 털어내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제자들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절하는 지역은
마치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거절했듯이
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거절했음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절한 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발에 먼지를 떨어내는 제자들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절하는 것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거절한 것과 똑같은 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제자들의 전파한 복음은 “회개하라!”였습니다.
마가복음6:12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제자들의 전파한 복음은
예수님의 전파한 복음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외치면서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마가복음1:15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회개하라는 메시지는
세례 요한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마가복음1:4
침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선포하였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선포와 제자들의 복음 증거, 그리고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일치시킴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핵심 메시지는
회개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의해 선포된
회개하라는 말씀은
잘못한 일에 대해 마음의 가책을 받아서
자책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은
회개가 아니라 후회라고 합니다.
회개는 후회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럼 성경이 말씀하는 회개는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회개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삶의 방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고백하고 결단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삶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며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8:36a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에 있고
세상 나라는 땅에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 나라와 예수님의 나라는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하는 자에게만 열리는
눈에 보이진 않는 새로운 세계인 것입니다.
이것이 세례 요한이 선포한 회개의 세례이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회개의 복음이며
제자들에게 전한 회개의 복음입니다.
이러한 회개가 있어야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을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복음증거 사역과 함께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귀신을 쫓는 권능으로
수많은 귀신들을 내쫓았으며
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마가복음 6:13
그들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 한다는 것은
사람의 영과 혼과 육을 지배하는
모든 악한 귀신(사탄)의 권세와 질병을
물리치는 것임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귀신을 내쫓는 권능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권능이기에
제자들이 귀신을 쫓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병자들을 고쳐 준 것은
신비한 기적이나 이적과 같은 힘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기름을 발라서
병자들을 고쳐 주었다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 문화에서
상처에 올리브기름을 바르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는 달리
기적과 같은 초자연적인 권능으로
사람들의 질병을 항상 치유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승천하신 이후에는
기적과 같은 초자연적인 권능으로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기도 했지만,
제자들은 당시의 의료기술이나 방법을 따라서
질병을 치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꼭 초자연적인 신비한 기적만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긍휼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베푼
가장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육체의 질병을 치유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절해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제자들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복음 증거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