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자유교회 아침묵상을 받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올해부터는
카톡 메시지로만 보내드리던 아침묵상을
음성녹음과 함께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음성녹음을 듣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침묵상 메시지 아래에 보내드린
메시지를 터치하시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성으로 된 아침묵상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자유교회에서 보내드리는 아침묵상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더욱 깊이 묵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 하는 녹음이라
당분간은 어색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들으시는 분들의 넓으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월 3일 화요일 아침묵상-장로들의 전통(유전)
마가복음 7:1-5 (표준새번역, NIV)
1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2 그들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바리새파 사람과 모든 유대 사람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켜, 규례대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정결하게 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그들이 전해 받아 지키는
규례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대를 씻는 일이다.
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관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1 The Pharisees and some of the teachers of the
law who had come from Jerusalem gathered around
Jesus and
2 saw some of his disciples eating food with hands
that were "unclean," that is, unwashed.
3 (The Pharisees and all the Jews do not eat unless
they give their hands a ceremonial washing, holding
to the tradition of the elders.
4 When they come from the marketplace they do
not eat unless they wash. And they observe many
other traditions, such as the washing of cups,
pitchers and kettles.)
5 So the Pharisees and teachers of the law asked
Jesus, "Why don't your disciples live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the elders instead of eating their
food with 'unclean' hands?"
예수님께서는 주로
갈릴리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사역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지역 근처에서만 사역을 하셨지만
예수님의 대한 소문은
멀리 예루살렘에까지 퍼졌습니다.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율법학자를 내려 보내어
갈릴리 지역 바리새인들과 함께
예수가 하는 일들을 조사하게 했습니다.
갈릴리 지역 바리새인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는 것을 목격합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예수에게 찾아가 문제를 제기합니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질병 감염률을 70%나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음식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당연한 일일뿐만 아니라
권장해야 하는 일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제기한 문제는
위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종교 규례에 관한 비난이었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은 것은
곧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것이고
이것은 장로들의 전통(유전)을 어긴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난하는 근거로 삼은
장로들의 전통(유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율법(계명)을 주셨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계명)을 기록한 책이
모세의 율법입니다. (모세오경)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지만,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면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신명기 30:16-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대로,
너희가 주 너희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너희가 잘 되고 번성할 것이다.
또 너희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마음을 돌려서 순종하지 않고,
빗나가서 다른 신들에게 절을 하고 섬기면,
오늘 내가 너희에게 경고한 대로,
너희는 반드시 망하고 만다.
한 마디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잘 지키면 복을 받지만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은
저주의 마지막 단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에게
포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레위기 26:38-39
마침내 너희는 망하여,
다른 민족 사이에 흩어질 것이며,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너희 가운데 살아남아
원수의 땅으로 끌려간 사람들은,
그 지은 죄 때문에도 힘이 약해질 것이다.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에도,
그들은 힘이 약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하신대로
이스라엘은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이방인의 포로가 된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찾은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학자였던 에스라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율법을 잘 지켜서
다시는 이방인의 포로가 되지 않을까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한
상세한 규칙과 규정들이 만들게 됩니다.
이것을 장로들의 유전(교훈)이라고 합니다.
B.C. 70-66년경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구전되어 전해 오던 장로들의 유전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을 미쉬나와 게마라라고 합니다.
이 두 책과
여러 유대 랍비들의 유전을 모아 만든 책을
탈무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장로들의 전통(유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해석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계명입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엄격한 율법이
안식일에 관한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토록 엄격한 율법이지만
막상 어떻게 하는 것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날을 거룩히 지키는 것인지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고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39가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율법에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금지 사항이 없지만
이런 일을 하게 되면
안식일을 어기는 것이 된다는 교리(규정)를
오랜 시간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장로들의 전통 39개 항목이
지금 우리들에게
황당하게 여겨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원래 의도는 아주 좋은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비난한 것도
바로 장로들의 전통(유전)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마가복음 7: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관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고 먹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형편과 상황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위생과 청결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당장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장로들의 전통(유전)을 어긴 것을
마치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것처럼
함부로 단정하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장로들의 전통(유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율법을 더 잘 지키도록 만든 것이지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제자들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제자들의 잘못을 고쳐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므로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려는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매우 심각한 신앙의 왜곡이 됩니다.
장로들의 세세한 전통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더 잘 지키기 위함입니다.
결코 장로들의 전통을 가지고
사람들을 비난하기 정죄하여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믿고 따른다고 하는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마음을 배우는 것에
신앙의 초점을 두지 않고
사람이 만든 교리와 규칙을 지키는 것에만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신앙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형식을 지키려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본질을 잊지 않도록
늘 우리의 신앙을 철저하게 점검하게 하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