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일 월요 아침묵상-적은 내부에 있다

 

마가복음 8:31-33 (표준새번역, NIV)

31 그리고 예수께서는,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흘 뒤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꼭 붙들고, 예수께 항의 하였다.

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당신이 많은 고난을 받을 것이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할 것이고

사흘 후에 살아날 것임을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잡고는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절대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베드로가 막아선 것입니다.

 

베드로가 생각하고 기대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가셔야 할 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와 영광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야만

자신이 누릴 권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속내를 아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강력한 항의에 대해

엄중히 책망하며 꾸짖으십니다.

 

베드로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입니다.

마가복음 8: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여기서 꾸짖다는 단어는

귀신을 내쫓을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항의를

사탄의 공격으로 여긴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꾸짖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도대체 왜

고난의 길을 가시려는 예수님을 막아서는

베드로의 강력한 항의를

사탄의 공격으로 여기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막아서는

베드로의 강력한 항의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에

사탄에게서 받았던 시험과

동일한 성격의 공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하기를

만약에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 증거를 보이라고 했습니다.

사탄이 예수님께 요구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는

사람들이 신비하고 놀랍게 여기는

기적과 이적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내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선포하심으로

예수님을 공격하는 사탄을 물리칩니다.

 

마태복음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사람들이 신비하게 여기는 놀라운 기적으로

그 증거를 보이라는 사탄의 유혹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인

광야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사역 내내 있었던

사탄의 계속되는 강력한

유혹이며 시험이었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에서 죽는 순간에도

비슷한 유혹으로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

 

마태복음 27:39-40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앞장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희롱하며 말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27:41-42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늘의 천군 천사를 동원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 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과 이적을 보여 달라.

 

이것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사람들에게 받은 유혹이자 공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신비하게 여기는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사탄의 유혹과 공격을 받으시면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사람들이 신비하게 여기는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유혹과 공격을 받으며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종교 기득권자들로부터

심지어 제자들에게까지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는

유혹과 공격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막아서기 위해

예수님을 붙잡고 늘어져서는

따지고 항의하는 베드로의 모습은

가장 무서운 적은 바깥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시려는 예수님을

방해하고 막아선 사람이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였다는 사실이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으려는 유혹은

바깥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미워하고 배척 하여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다는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려는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을

방해하고 막으려는 유혹과 공격은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예수님의 뜻을 가로막는 가장 무서운 적은

많은 교인들이 적대시하는 세상나라가 아니라

예수님의 몸이라고 이야기하는

교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정직하게 생각해 보면,

오늘날 교회가 조롱거리가 되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땅에 떨어지게 된 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고 무식해서

교회를 조롱하고

예수님을 비난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교회가 조롱을 당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땅에 떨어진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고 막아서는

사탄의 권세와 계략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고 막아서는

사탄의 권세와 계략은

예수님의 수제자라는

베드로에게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예수님께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고 막아서는

사탄의 권세와 계략은

교회 내부를 통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통해서

사탄의 유혹과 공격이 예수님을 향했듯이

오늘날도 사탄의 유혹과 공격이

교회와 교인들을 통해서

예수님께 향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심각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위하고 교회를 위한다고 하는

우리 신앙의 열심과 정성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사탄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바르게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