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금요일 아침묵상-하나님의 뜻
마가복음 10:6-9 (표준새번역, NIV)
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5 "It was because your hearts were hard that Moses wrote you this law," Jesus replied.
6 "But at the beginning of creation God 'made them male and female.'
7 'For this reason a man wi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be united to his wife,
8 and the two will become one flesh.' So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9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let man not separate."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라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질문은
예수님께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서는
예수님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려는
악한 목적을 가지고 질문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역으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되묻습니다.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예수님의 질문에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혼증서를 써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의 율법이 허락하였다고 대답합니다.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혼증서만 써주기만 하면
남편은 언제라도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신명기 24장 1-2절의 나오는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해서
이혼 증서를 써주기만 하면
남자가 여자를 버릴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신24:1-2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 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그 여자는 그의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려니와
고대 사회와 문화에서
결혼한 여자가 남편에게 버려진다는 것은
사회적인 죽음과 경제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율법은
아내에게 "수치 되는 일"이 발견될 때에만
남자가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제한을 해서
남자가 함부로 결혼한 아내를
버리지 못하도록 막은 것입니다.
이혼 조건을 제한함으로
남편이 부당하게 아내를 버리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아내를 버릴 만한 근거가 있어
아내를 집에서 쫓아내려고 한다면
반드시 이혼증서를 써 주어서
여자를 내보내도록 하였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남편에게서 쫓겨난 여자는
부정한 여인으로 취급받았으며
그럴 경우 다시는 결혼을 통해
여자가 보호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율법은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이혼을 허락했고
이혼을 할 경우에도 반드시 아내에게
이혼증서를 주어서 이혼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혼 증서를 가진 여자는
언제라도 다른 남자와
재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신명기 모세의 율법은
남자가 여자를 버려도 되는 것을
허락하기 위한 율법이 아닙니다.
신명기 모세의 율법은
남자가 여자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버림받은 여자라 할지라도
그 여자를 보호하기 돕기 위한 율법입니다.
그런데 바리새파 사람들은
율법의 본래 뜻은 무시하고
어떻게 해야 율법을 어기지 않고
아내를 버릴 수 있느냐 에만
율법 해석의 초점을 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율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아내를 버릴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을 찾는
완악한 마음을 가진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해야 율법을 어기지 않고
아내를 버릴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해야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마가복음 10:6-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율법을 어기지 않고
이혼할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결혼이라는
영적제도에 집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자를 버릴 생각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게 하신
결혼의 본질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즘 식으로 말하면
결혼한 부부가
이혼해야 하는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수 백, 수 천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수 백 수 천 가지
이혼의 이유를 찾기에 앞서
먼저 나를 그 사람과 결혼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에 따라서는
불행한 결혼을 지속하는 것보다
이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는 관계가 분명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불행한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불행한 결혼만큼 더 큰 불행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잘못된 결혼은
인생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며
불행한 삶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불행한 결혼이
가져다주는 상처와 아픔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합니다.
그러나
불행한 결혼으로 인한 상처만큼이나
이혼이 가져다주는 상처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상처와 아픔을 남깁니다.
게다가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이혼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은
더 이상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녀들도 같이 감당해야하는
상처와 아픔이 됩니다.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견딜 수만 있다면,
참을 수만 있다면
좀 더 견뎌보시고 참아 보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고 하지만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결혼이
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습니다.
인간의 불완전함과 죄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는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결혼으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갈라서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남편은 아내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희생이나 섬김을 보여주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들의 삶에는 이혼을 해야 할
극단적인 상황이 있음을
부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만을 위해
함부로 아내를 버려도 상관없는
종교적 근거를 찾는 사람들에게
경고로 하신 말씀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한 몸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는
종교적 근거만을 앞세우는 것은
이혼에 관한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아침묵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한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해
나의 욕심이나 죄를
합리화 하거나 정당화 시키려는
완악한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