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일 목요 아침묵상-하나님의 나라

 

마가복음 10:13-16 (표준새번역, NIV)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는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노하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마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6 그리고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서 축복하여 주셨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연약한 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가진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존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순종해야만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들이지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 역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거부하고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이란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깨달음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려는 마음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이란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하여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처음에는 어른으로 서려고 하다가

점차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로 바뀌는 것

이것이 믿음이고 신앙입니다.

 

어린 아이로 바뀐다는 것은

 

어린 아이 같이

철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이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는

강한 사람,

독립된 사람,

어른이 되는 것이

신앙의 목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연약한 자를 섬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한 자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 나는 내 힘으로

이 세상을 살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저는 어린아이 같아서

마땅히 갈 바를 알지 못하니

내 갈 길을 인도해주시옵소서.

 

이런 신앙이 어린아이의 신앙이고,

이런 신앙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만드는 신앙입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과 기도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고는

단 한순간도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내일 일도 모르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이며 인생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것이 어린 아이의 신앙이고,

이 신앙으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말씀의 인도하심과 함께

어린아이와 같이 연약한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가장 연약한 자만이

진실 되게 할 수 있는 영성입니다.

 

힘이 있고, 가진 것이 많고

도움 받고 의지할 것이 많은 사람은

기도하는 흉내는 낼지 모르지만

결코 절실하게 기도할 수 없습니다.

 

세상 그 어디를 둘러봐도

의지할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도움만을 바라는

절실한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철저하게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성입니다.

 

기도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내가 가진 힘과 능력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헛되고 불가능한 것임을

절실하게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기도는

비록 내 인생이라고 하지만

내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고 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고 선한 것임을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께

절실한 심정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까?

 

어린 아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며

자신의 부모만 바라보는 것처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며

하나님만이 내 인생을 도우시는 분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사람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말씀 묵상과 기도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얼마나 많이 말씀을 묵상을 하느냐?

얼마나 많이 기도를 하느냐? 와 같은

양이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말씀묵상과 기도는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의 말씀 묵상은 오로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한 것이며

 

우리의 기도는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철저히 순종하는 신앙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절실한 기도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