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일 금요 아침묵상-부자 청년

 

마가복음 10:17-22 (표준새번역, NIV)

17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께 물었다. "선하신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1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19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속여서 빼앗지 마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20 그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21 예수께서 그를 눈여겨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게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17 As Jesus started on his way, a man ran up to him and fell on his knees before him. "Good teacher," he asked, "what must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18 "Why do you call me good?" Jesus answered. "No one is good--except God alone.

19 You know the commandments: 'Do not murder, do not commit adultery, do not steal, do not give false testimony, do not defraud,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20 "Teacher," he declared, "all these I have kept since I was a boy."

21 Jesus looked at him and loved him. "One thing you lack," he said. "Go, sell everything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22 At this the man's face fell. He went away sad, because he had great wealth.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흔히 부자 청년의 이야기라고

알려진 말씀입니다.

 

부자 청년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마가복음의 여러 말씀들 가운데서도

매우 어려운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반복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어려운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너무나 어려워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이

그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는

부자 청년의 질문에

예수님은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하게

부자 청년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부자 청년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울상을 짓고 근심하며 떠나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0: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자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앞선 어린아이의 이야기와

정반대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크게 노하시면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14-15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마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은 너무나 단호하게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어린 아이는

순수함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연약함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는

스스로 생존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의 중요한 특징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모두를

부모로부터 얻는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 전부를

오직 하나님께만 의존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의 뜻입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신이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갈수록 하나님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의존,

하나님에 대한 의지(기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신앙이 깊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입니다.

 

그런데 오늘 묵상하는 부자 청년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모든 것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0:20

그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부자 청년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지켰기에

영생을 얻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던 부자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울상을 짓고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물었던

부자 청년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엄중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부자 청년은 어린 아이와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 수 없었기에

 

비록 어려서부터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켰지만

 

결국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한

매우 안타깝고 불행한 이야기입니다.

 

부자 청년은 영생을 구하려는

신앙의 열정은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어린이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결국 영생을 얻지 못합니다.

 

부자 청년은 영생을 구하려는

신앙의 열정은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어린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결국 영생을 얻지 못합니다.

마가복음은

가진 것이 없는 연약한 어린 아이와

가진 것이 많은 부자 청년을 비교하며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가진 것이 없는 연약한 어린 아이와

가진 것이 많은 부자 청년의 비교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와 같이 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를

부자 청년을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번 주 아침묵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한주간도 삶의 현장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열심히 가던 길을 멈추어 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볼 수 있는

복된 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신앙생활이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고 의지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이 아니라

내가 가진 힘과 물질과

종교적 의를 의지하는

부자청년의 신앙이 아닌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