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일 화요 아침묵상-근심하며 돌아간 이유1

 

마가복음 10:17-22 (개역개정)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청년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는

선하신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물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켰다고 자부하는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0: 21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의 말씀은

공연히 부자 청년을 괴롭게 만들기 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마가복음의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영생을 묻는 청년을

지극히 사랑스럽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스럽게 여기신 청년에게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마가복음은 기록하기를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청년이

슬퍼하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영생을 얻는 길을 간절히 찾았던 청년이

막상 영생을 얻는 길을 듣고도

안타깝게도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심지어 영생을 얻는 답을 찾고도

오히려 슬픈 마음에 근심하며 떠나갔습니다.

 

부자청년은 왜

영생을 얻는 길을 찾고도

슬퍼하고 근심하며 떠나갔습니까?

 

마가복음은 이것에 대해 설명하기를

청년에게는 재물이 많았음으로

슬퍼하고 근심하며 떠나갔다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예수님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은

재물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부자 청년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관심은

청년이 재물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는데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청년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데 있었습니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청년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따르는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강조점은

재물을 버리라는 말씀보다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 핵심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열 두 제자들을 부르실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17-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영생을 물었던 청년은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슬퍼하고 근심하며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못한

부자 청년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재물에 대한 욕심이 문제였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서

이것이 청년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제자들 역시 재물의 문제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웠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핵심은

예수님을 찾아 영생을 물었던 청년에게는

재물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재물이 많은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돈이 많으면 무조건 좋은 것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재물은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 청년의 재산이

별로 많지 않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 청년도 제자들처럼

자신의 재산을 다 팔고는

예수님을 따라 다녔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자 청년은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을 돕기에는

자신이 가진 재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가 가진 많은 재물은 그로 하여금

영생과 구원에 대한 답을 얻었음에도

그대로 실천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 것입니다.

 

부자 청년은

자신의 재물이 짐이 되었습니다.

 

내려놓을 수 없는 짐이 되었습니다.

 

그 많은 돈이

청년의 영혼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을 묻고 구원을 물었습니다.

 

예수님에게서

영생과 구원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청년에게는 재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부자 청년에게 그가 가진 많은 재물은

도무지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재물도 가지고 그 재물로 편하게 살면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영생을 묻는 부자 청년에서

재물은 영생을 얻는 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나친 가난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나친 부(재물)입니다.

 

아굴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잠언 30:7-9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돈은 적어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입니다.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이

돈입니다.

 

돈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무엇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지

분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그저 모든 것을

자신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돈독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부자 청년처럼

하나님 나라의 문턱까지 왔다가

돈 때문에 시험에 들어서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더 많은 돈을 가지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심지어 신앙의 목표로 삼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돈은 결코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돈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할 수 있을 때에

나에게 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생과 구원의 길을 알고도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영생과 구원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돈에 대한 욕심과 싸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