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일 목요 아침묵상-한 가지 부족한 것

 

마가복음 10:17-22 (개역개정)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영생을 묻는 부자 청년의 질문에

예수님은 십계명 가운데

5계명부터 10계명까지의

여섯 가지 계명을 말씀해 주십니다.

 

마가복음 10: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6계명),

간음하지 말라(7계명),

도둑질하지 말라(8계명),

거짓 증언 하지 말라(9계명),

속여 빼앗지 말라(10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5계명)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의

여섯 가지 계명은 모두

이웃 사랑에 관한 계명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여섯 가지 이웃 사랑에 관한 계명을

말씀하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이 구하는 영생(구원)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가운데

이웃 사랑에 관한 여섯 가지 계명을

잘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2:37-4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 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 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 달려 있다.”

 

예수님은

십계명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하여

가르쳐 주시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더 나아가

보이는 이웃(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요한일서 4:20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자매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자기의 형제나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따로 분리하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분명한 증거로 삼으셨습니다.

 

이웃 사랑에 관한

여섯 가지 계명을 잘 지켜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부자 청년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마가복음 6: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부자 청년은

자신은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합니다.

 

자신만만하게 대답하는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는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부하는 부자 청년에게

 

너는 계명을 다 지킨 것이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데 있어서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자청년에게 발견하신

부족한 것 한 가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네가 정말 영생을 얻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가진 많은 재물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왜

가난한 자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을

 

부자 청년이 계명을 지키는 데 있어

한 가지 부족한 것으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재물을 가지고

이웃의 궁핍함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여기신 것입니다.

 

요한일서 3: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이런 차원에서 부자 청년은

계명을 다 지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부자 청년에게

 

자신의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는

단 한 말씀만으로

 

부자 청년이

계명을 다 지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부자 청년은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마라,

속여서 빼앗지 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문자적 의미의 계명은 잘 지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여섯 가지 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이 여섯 가지 규정만 잘 지키면

이웃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 지키는 것이라

말씀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여섯 가지 계명을 통해

이웃사랑과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부자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왜 슬퍼하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까?

 

부자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스스로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신만만하던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부자 청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많은 재산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삶을 지켜주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그가 가진 많은 재산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돈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을 지킨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결국 그가 정말 사랑했던 것은

그가 가진 많은 재물이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또한 그는 이웃 또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웃에 관한 여섯 가지 계명을

문자적으로는 잘 지켰기에

스스로 계명을 다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슬퍼하고 근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처럼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코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다 지키는

그 누구보다도 신실한 사람으로

자신을 착각하고 오해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남으로

지금까지 자신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물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부자 청년처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나름 신실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신앙생활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자청년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대하게 되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재물과 명예와 성공과 욕심을

더 많이 사랑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실제 모습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깨달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은

우리의 한계와 수준을

정직하게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결코 대단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없을 때는,

갈등이 없을 때는,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지 않을 때는

대단한 신앙을 소유한 것 같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 앞에서,

갈등 앞에서,

헌신과 희생 앞에 섰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실제 수준이

낱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우리가 바뀌고 변화되고 성숙하게 되어

결국에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영생을 소유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거기서부터

우리의 믿음이 시작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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