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목요일 아침묵상-백배의 보상과 영생
마가복음 10:26-31 (표준새번역, NIV)
26 제자들은 더욱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28 베드로가 예수께 말씀드렸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
2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30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생을 받을 것이다.
31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에게는
장차 세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0:30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생을 받을 것이다.
첫째는 어제 묵상했던 박해(핍박)입니다.
둘째는 백배의 보상입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버리면
하나님께서 자신이 포기한 것의
백배로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문자적으로 이해해서
밭 한 평을 버리면
밭 백 평으로 돌려준다거나,
자식 하나를 버리면
백 명의 자식으로 갚아준다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백배는
숫자적으로 백배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백배는
완전함, 충만함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말씀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비록 너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을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버렸지만
오히려 너희가 버린 것으로 인해
이전보다 백배나 더 풍성한 삶을 살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백배로 갚아주는 것이
내가 버린 것 그대로
백배로 돌려준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도(제자)들과 초대교회의 경우를 통해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도들의
생애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초대 교회 교인들의
생애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을 믿었던 대부분의 교인들은
모진 박해와 핍박만 받았으며
심지어 사도들 대부분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백배로 갚아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사람들에게서 하나님과 경쟁하는
가장 강력한 우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집이나 형제자매나 부모나 논밭은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맘몬이나
우상에 대한 다양한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의 우상이 되는 것이라면
그것을 버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재물을 주인 삼으면
재물은 사람을 재물의 노예로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주인 삼으면
사람은 그때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하고 충만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는 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백배’의 보상입니다.
재물을 우리의 주인으로 삼으면
재물이 있느냐 없느냐,
환경이 좋으냐 나쁘냐로,
우리의 행복이 결정되었습니다.
재물이 주인인 세상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복과 기쁨,
삶의 의미와 자존감 등 이런 것들을
무엇으로 채우려고 합니까?
남들보다 더 비싸고 좋은 물건들로
자신의 허전한 마음을 채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사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워가는 것
성령 충만함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
이런 것들이 삶의 가장 큰 기쁨과 의미가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부자가 될 수도 있고
가난할 수도 있습니다.
부자가 되거나 가난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는
그리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부유함이 자신을 교만하게 만들지 않고
가난함이 자신을 비굴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게 되면
재물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과 기쁨의
백배가 넘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를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환경에, 재물에 좌우되지 않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백배’에 담겨진 의미입니다.
세 번째는 오는 세상에서의 영생입니다.
영생은 예수님을 찾은
부자 청년이 간절히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청년은
자신이 가진 재물을 버리지 못해서
영생을 얻지 못하고 슬퍼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영생을 얻는 길이 무엇이었습니까?
부자청년이 소중하게 여기는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주고는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남보다 많이 가지고도
남의 것을 더 빼앗아 가면서까지
재물을 더 많이 쌓아 놓는 것으로
기쁨과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나누어 주고 같이 먹고 베푸는 것으로
기쁨과 보람과 의미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내 삶의
기쁨과 보람과 의미가 되지 못하면
우리는 아직도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서
모진 고문과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감옥 안에서
사도 바울이 어떤 고백을 했습니까?
빌립보서 4:11-12절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환경과 처지에서도
능히 적응하고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습니다.
마가복음 10:27
사람에게는 불가능하나,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결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주인으로 삼으면
누구라도 사도 바울과 같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단한 일을 해서 큰 업적을 내거나
대단한 신앙의 행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결코 망하는 길이 아니라
내가 영생을 누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
묵묵히 순종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변화되었음을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가장 의지하는 것을 버리게 전에는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 삼을 수 없음을
부자청년처럼 절실하게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