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일 월요 아침묵상-제자도

 

마가복음 10:32-34 (현대인, NIV)

32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이 앞장서서 가시자 제자들이 놀라고 뒤따라가는 사람들도 두려워하였다. 예수님은 다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자기가 앞으로 당할 일을 이렇게 일러 주셨다.

33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서 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이며

34 이방인들은 나를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2 They were on their way up to Jerusalem, with Jesus leading the way, and the disciples were astonished, while those who followed were afraid. Again he took the Twelve aside and told them w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33 "We are going up to Jerusalem," he said, "and the Son of Man will be betrayed to the chief priests and teachers of the law. They will condemn him to death and will hand him over to the Gentiles,

34 who will mock him and spit on him, flog him and kill him. Three days later he will rise."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수난 예고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수난 예고의 말씀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거부했습니다.

 

세 번에 걸친 수난 예고의 말씀은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가를

가르쳐 주는 제자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면서

예수님을 따를 수 있을까요?

 

마가복음 8:34 (개역개정)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제자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세 번의 수난 예고 다음에 일어난

세 번의 사건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신 다음

어떤 사건이 일어났습니까?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제자들이 고치지 못했습니다.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아이는 고치지 못하고

율법학자들과 논쟁만 하는 제자들을 보고는

책망하며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9:19 (현대어)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믿음이 적은 세대여,

내가 얼마나 오래도록

너희와 함께 있어야 온전히 믿겠느냐?

그 아이를 내게로 데려오라."

 

예수님은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책망하십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하실 수 있으면 귀신을 쫓아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아이의 아버지에게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십니다.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신 다음

일어났던 사건은 무엇입니까?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냐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부자청년에게

자신이 가진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는

예수님을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부자청년은

자신이 가진 재물이 너무나 많아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슬퍼하고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부자청년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감추어진 부자청년의 속내가

낱낱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부자청년이 정말 믿었던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 주셨다는 재물을 믿었던 것입니다.

세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신 다음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까?

 

앞으로 자세하게 묵상하겠지만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바디매오의 사건은

이전의 두 사건과는 전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과 부자청년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던 예수님께서

바디매오의 믿음은 칭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뜬 바디매오는

네 갈 길을 찾아 떠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 갈 길을 찾아 예수님을 떠나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따라 나서게 됩니다.

 

마가복음 10: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수난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라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제대로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매번 예수님의 뜻과는 정반대로

미련하고 탐욕스러운 행동만 했습니다.

 

신실하다는 부자 청년도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근심하고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눈먼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가시려는

수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심지어 네 살 길 찾아 떠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세 번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도 부자 청년도 아닌

눈먼 거지 바디매오가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 나설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로 하여금

예수님이 가시려는 수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 나서게 만든 힘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바디매오의 믿음이었습니다.

 

바디매오의 믿음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과 부자 청년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을 가지지 못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부자 청년은

가진 재산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비록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께서 유대의 왕이 되기만 하면

자신들이 포기하고 버린 것의

백배가 넘는 보상을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어떻습니까?

 

거지도 그냥 거지가 아니라

눈이 보이지 않는 거지였습니다.

 

가장 비참한 처지,

가장 연약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이

눈 먼 거지 바디매오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비참함과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는

믿음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것이 주는 영적도전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버려야 하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자신의 욕심을 죽여야 하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부인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은

모으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직 버리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지 않아서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은 모두

우리가 버리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버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보다 내가 먼저 낮아지고

남보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남보다 내가 먼저 섬기고 봉사하고

남보다 내가 먼저 돕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는

내가 가지고 얻으려고 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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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