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월요일 아침묵상-권력욕심1
마가복음 10:41-45 (표준새번역, NIV)
41 그런데 열 제자가 이것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개하였다.
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민족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44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은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41 When the ten heard about this, they became indignant with James and John.
42 Jesus called them together and said, "You know that those who are regarded as rulers of the Gentiles lord it over them, and their high officials exercise authority over them.
43 Not so with you. Instead, whoever wants to become great among you must be your servant,
44 and whoever wants to be first must be slave of all.
45 For even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청소년 수련회와 교회 수련회로
한 달간 잠시 중단하였던
아침묵상을 다시 시작합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다른 제자들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예수님의 오른편 자리와 왼편 자리를
요구하였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자기들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가서는
높은 자리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머지 열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노했습니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를 듣고도
길 에서 누가 더 큰 사람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였었습니다.
마가복음 9:33-34
예수께서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제자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더 높은 사람이냐의 문제를 가지고
서로 다투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9:35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꼴찌가 되어 섬겨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도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권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냅니다.
함께 고생하는 동료 제자들을
권력에 대한 경쟁상대로 여기고는
그들을 몰래 따돌리고
자신들의 욕심을 드러냅니다.
권력에 대한 제자들의 경쟁과 욕심은
야고보와 요한으로 하여금
다른 제자들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가서는
예수님의 오른편 자리와 왼편 자리를
요구하게 만든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자기들 모르게
예수님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나머지 열 명의 제자들은 분노합니다.
나머지 열 명의 제자들의 분노 역시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리(권력)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강한 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권력욕에 불타는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자리에 대한
제자들의 욕심은
세상의 권세가들의 권력에 대한 욕심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목사들이 자신이 소속된 교단에서
한 자리라도 차지하려는 마음이나,
교인들이 교회에서
직분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결코 남을 섬기려는 희생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자리에 대한 권력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권력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42
너희가 아는 대로,
민족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여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엄청난 힘이자 권세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고 다스리려는
인간의 권력욕심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악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특권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권 의식이란 한 마디로
자신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예수님 당시
자신들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여겼던 사람들은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2:38-39(표준새번역)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예수님께서
엄중히 경고하신 특권 의식은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회에서 유독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나 교계에서
기독교 관련 행사라도 하려고 하면
단상에 의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는 목사들은
항상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만 앉으려고만 합니다.
교회에서의 모든 직분은
결코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계급이 절대로 아니며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교회에서의 직분을
목사가 제일 높고,
부목사나 전도사는 목사의 참모이고,
목사 다음은 장로이고,
그 다음은 권사, 그 다음은 집사,
그 다음은 교인이라고 여기는 것은
교회 직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매우 심각한 왜곡이 됩니다.
교회의 직분은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계급이 아니라
섬김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집사는 교인들을 섬겨야 하고
권사는 집사와 교인들을 섬겨야 하고
장로는 권사와 집사와 교인들을 섬겨야 하고
목사는 장로와 모든 교인들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직분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나보다
더 우월하고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하는 이유는
저들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하고 높은 사람은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하고 높은 사람은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섬겼던 사람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가 누릴 상급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신앙이 깊어지고 직분을 가질수록
더욱 낮은 자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겸손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