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 화요 아침묵상-예수님의 경고

 

마가복음 12:38-40 (새번역)

38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율법학자들은

율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율법을 가르치고 지키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 했던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열심과 노력 때문인지

율법학자들은 당시 유대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율법학자들이

율법(종교예식)을 지키는 일에

열심과 노력을 다 했던 이유는,

 

하나님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을 더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을

남에게 보이기 위해 길게 기도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하셨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묵상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기도를 길게 하는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아무도 없는 골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기도를 길게 하는 것은

자신의 영성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이

기도를 길게 한 이유는 오로지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함입니다.

 

그 어떤 종교행 위보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조차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의식해서

길게 기도했습니다.

 

그렇다면 율법학자들은 왜

혼자 골방에서 하나님과

오랫동안 기도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만

길게 기도했 습니까?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거룩하고 경건한 지도자라는 것을

인정받고 존경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을 외식하는 자로

가식하는 자로 여기신 것입니다.

 

가식이라는 단어는

연기자(배우)가 가면을 쓰고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율법학자들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사람들에게만 존경받기위해

신앙을 연기(acts) 한 것입니다.

 

율법학자들의 외식하는 신앙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교회에는

하나님 보다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목사와 교인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신앙생활 합니다.

 

내 귀에 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보다는

당장 내 귀에 잘 들리는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서

종교(신앙, 교회)생활을 한다면,

이것은 더 이상 신앙생활이 아니라

쇼나 연극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능수능란한 배테랑 배우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 양

신앙을 믿음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는

외식하는 신앙, 가식적은 신앙은

그것이 어떤 것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신앙의 왜곡을 가져옵니다.

 

물론 사람들을 의식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거나

존경받으려는 것이 죄이거나

비판받고 책망 받을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인사 받고 존경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종교 예식 때에 입는 예복을

평상시에도 입고 다니며

종교지도자임을 과시하였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길게 기도를 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사람들을 의식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람을 속이기 위해

사람을 의식하는 외식하는 신앙입니다.

 

사람을 속이기 위해

사람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율법학자들의 위선과 욕심은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킨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인정받고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하는

율법학자들의 모습과

과부들의 재산을 빼앗는 행동은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스스로 높임 받기를 좋아해서

항상 높은 자리에 앉는 것에 집착하는

율법학자들은 지독히 탐욕스럽습니다.

 

최소한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명예를 원한다면 재물을 포기하거나

재물을 원한다면 명예를 포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와 명예를 이용하여

세상의 재물까지 욕심을 냈습니다.

 

얼마나 탐욕스러웠나 하면

당시 사회의 가장 약자였던

과부의 재산까지 빼앗을 정도로

탐욕스러웠습니다.

 

유대 사회에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였습니다.

 

더군다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와 보호는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명령하신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율법학자들이 과부들을 돕기는커녕

과부들의 재산을 멋대로 빼앗았습니다.

 

매일 같이 율법을 읽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저들의 삶과 행동은

율법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수없이 많은 사이비 종교 집단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교주에 대한 철저한 복종과

심지어 하나님과 같은 존경을

신도들에게 강요합니다.

 

과연 이러한 것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게만 일어나는

특수한 경우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정상적이라는 기독교에서도

이러한 일이 없다고는

자신 있게 말 할 수 없습니다.

 

일부 교회의 유명 목사들 또한

교인들로 하여금

목사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주목과 존경을 요구합니다.

 

일부(?) 목사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존경 받기를

원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과 교인들에게 알려진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와 명예를 이용해

자신들의 부를 모으고

그렇게 모은 부를 자신의 자식에게

세습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목사도 경우에 따라서는

부자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지도자의 부가

하나님을 이용하고 신앙을 이용해

교회와 교인들을 통해 얻은 것이라면

이것은 매우 악한 일입니다.

 

마가복음 12: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으로부터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경고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교인들을 이용하고

신앙을 이용하고 예배를 이용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이용하는 죄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