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일 목요 아침묵상-역사의 수레바퀴

 

마가복음 13:1-2 (새번역, NIV)

1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1 As he was leaving the temple, one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ok, Teacher! What massive stones! What magnificent buildings!"

2 "Do you see all these great buildings?" replied Jesus. "Not one stone here will be left on another; every one will be thrown down."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예루살렘 성전의

완전한 파괴를 예언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생각하고자 합니다.

 

성전파괴를 예언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선

 

이미 이스라엘 역사에서 일어났던

성전 파괴의 역사를 알게 되면

좀 더 쉽게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수살렘에 세워졌던 성전은

총 세 번이 있었습니다.

 

성전을 지은 사람의 이름을 따서

첫 번째는 솔로몬 성전이라고 하며

두 번째는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하고

세 번째는 헤롯 성전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솔로몬 성전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의 명령으로

7년의 공사 기간을 걸쳐

기원전 95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참고로 솔로몬의 궁전은

13년 동안 지어졌습니다.

(열왕기하 7:1 참고)

 

솔로몬 성전은 371년 동안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때가 BC 586년 이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을 파괴하고

남유다를 멸망시킨 바빌로니아 역시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고 맙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와 있던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

완전히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짓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지도자였던

스룹바벨의 주도 하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게 됩니다.

 

스룹바벨의 주도 아래 지어진 성전은

기원전 535년에 착공되어

20여년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포로 생활 끝에

재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어진 성전이라

예전에 지었던 솔로몬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라했다고 합니다.

(에스라 3:12-13 참고)

 

스룹바벨에 의해 만들어진 성전은

비록 이방인들에 의해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그리이스 알렉산더 제국에 의해

심각하게 더럽혀졌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알렉산더 제국은

스룹바벨 성전 앞에 제우스 신 제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성전 앞 제우스 제단에서

타락한 이스라엘 제사장들에게

율법이 엄격하게 금한 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훗날 그리스 알렉산더 제국 역시

로마제국에 의해 무너지고 맙니다.

 

로마제국에 돈을 주고

유대의 분봉왕이 된 이두매 출신의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리이스에 의해 더럽혀진 스룹바벨 성전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기에 이릅니다.

 

성전 보수 공사는

무려 46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이

만들어 졌습니다.

 

헤롯 성전은 솔로몬 성전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화려했다고 합니다.

 

또한 헤롯 성전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성전이었습니다.

 

이때가 AD 63년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헤롯 성전이

완공된 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헤롯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고 맙니다.

 

오직 성전 서쪽 외벽만

후대의 역사를 위해 남겨 두었는데

이 벽은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이 벽을 통곡의 벽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안식일이나 절기 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통곡의 벽에 가서는

벽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역사에서

세 번의 성전이 건축되었지만

실제로 성전이 파괴된 것은

솔로몬 성전과 헤롯 성전

두 번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었다는

헤롯 성전을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도록

완전히 파괴될 것을

예언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미 이스라엘 역사에 있었던

솔로몬 성전이 파괴될 때와 비슷한

성전의 타락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전 파괴에 대한 예고는

마가복음 11:17절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1:17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의 말씀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예레미야 7:11 (현대어)

너희가 보기에는 나의 이 성전이

강도의 소굴같이 보이느냐?

그렇다면 나도 이제는 너희를

강도들의 무리로 여기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세운 성전을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더럽혔습니다.

 

종교지도자들과 성전의 타락은

전무후무한 심각한 타락으로

하나님께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타락이라고 합니다.

 

예레미야 7:31

또 그들은 자기들의

아들과 딸들을 불태워 제물로 바치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이라는 산당을 쌓아 놓았는데,

그런 것은 내가 명하지도 않았고,

상상조차도 하여 본 적이 없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극심한 죄악과 타락에 대해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을 들어

예루살렘성과 성전을

파괴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예레미야 21:10

나는 복을 내리려고 해서가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이 도성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도성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들어갈 것이고,

그는 이 도성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로니아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를

선포하는 설교를

솔로몬 성전에서 했습니다.

 

성전에서 예레미야의 설교를 들은

제사장들과 거짓 예언자들은

예레미야를 비난하며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예레미야 26:11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그 관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 선고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귀로 들으신 바와 같이,

그는 이 도성이 멸망한다고 예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선포대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역사에 있었던

성전 파괴의 역사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죄와 타락을 반복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솔로몬 성전에 나타난 것처럼

헤롯 성전에도 나타날 것을

엄중하게 예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고대로 헤롯 성전은

주후 70년에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어 그 후로

지금까지 예루살렘 성전은

다시 재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멸망한 이스라엘의 역사와

구약성경을 읽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이 저질렀던

동일한 실수와 죄, 영적타락을

다시금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동일한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이

반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배우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