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금요일 아침묵상-역사의 수레바퀴2
마가복음 13:1-2 (새번역, NIV)
1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1 As he was leaving the temple, one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ok, Teacher! What massive stones! What magnificent buildings!"
2 "Do you see all these great buildings?" replied Jesus. "Not one stone here will be left on another; every one will be thrown down."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특별히 그것이 잘못된 것일수록
동일한 실수나 잘못이
반복되는 경향이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시대가 달라지고
환경이 달라지고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에도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비록 시대나 환경이나
문화가 크게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전과 종교지도자들의
심각한 타락을 보시며 예수님은
헤롯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성전 파괴 예언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솔로몬 성전 파괴 예언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자신들의 역사에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다는 성전이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과 성전이 왜 심판을 받아
파괴되어야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종교지도자들은
강도의 소굴이 된 솔로몬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는 심판을 경험했음에도
또다시 헤롯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처럼
또 다시 강도의 소굴로 변한 헤롯 성전은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AD 70년 로마제국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맙니다.
이처럼 지나간 역사를 통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동일한 실수와 잘못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불완전함이며 연약함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이나 반복되었던
하나님이 임재하신 다는
헤롯 성전의 파괴를 통해
배워야 하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헤롯 성전은 AD 70년
로마제국에 의해 그야말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역사의 교훈과 더불어
예수님의 가르침과 경고를
함부로 여기고 무시하는 것은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심판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는
심판이 목적이 아닙니다.
심판과 멸망을 피하기 위해
영적 타락으로부터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또한 배워야 할 것은
교회는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자랑해야 하는 것은
세상과 같이
건물의 웅장함이 아닙니다.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감탄하는 제자들에게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고 선포했던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자랑하며 쌓은 업적은
결국 무너지고 사라지고 없어질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아온
성도의 믿음과 삶만이
별과 같이 빛날 것입니다.
그 이외에는 모두
무너지고 사라지고 썩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 건물의
웅장함이나 화려함을 보며
부러워하거나 감탄하는 것은
헤롯 성전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제자들과 다를 바 없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AD 70년에 있었던
헤롯 성전의 파괴에 대한 해석입니다.
물론 헤롯 성전이 파괴 된 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비록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헤롯 성전이 파괴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은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과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입니다.
헤롯 성전의 완전한 파괴는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유대 백성들의
돌이킬 수 없는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제국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시고
성전을 파괴하셨습니다.
물론 로마제국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로마가 의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신비로운 방식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예수님의 예고하신대로
헤롯 성전이 로마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경고하신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사람들 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해석을 하고 적용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그 사건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 세상에 간섭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간섭과 역사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일어나는가?
이것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사명입니다.
우리의 삶과 인간의 역사에
다양한 방식으로 간섭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할 때
반복되는 실수와 죄악의 역사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지나간 과거와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고 깨닫는
지혜와 은혜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