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일 화요 아침묵상-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마가복음 13:3-8 (새번역, NIV)

3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보고 앉아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따로 예수께 물었다.

4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이런 일들이 다 이루어지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7 또 너희는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어도, 놀라지 마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8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기근이 들 것이다. 이런 일들은 진통의 시작이다.

3 As Jesus was sitting on the Mount of Olives opposite the temple, Peter, James, John and Andrew asked him privately,

4 "Tell us, when will these things happen? And what will be the sign that they are all about to be fulfilled?"

5 Jesus said to them: "Watch out that no one deceives you.

6 Many will come in my name, claiming, 'I am he,' and will deceive many.

7 When you hear of wars and rumors of wars, do not be alarmed. Such things must happen, but the end is still to come.

8 Nation will rise against nation, and kingdom against kingdom. There will be earthquakes in various places, and famines. These are the beginning of birth pains.

 

 

반복하여 설명하지만

마가복음 135-23절의 말씀은

세상의 종말 즉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나타날

징조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35-23절의 말씀은

AD 70년경에 있었던

성전 파괴에 대한 징조의 말씀입니다.

 

이 사실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성전 파괴에 대한 징조와

세상 종말에 대한 징조를

제대로 구별할 수 있어야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번에 걸쳐

조심하라고 하신 말씀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신 말씀이며

장차 누가 겪게 될 일을

예고하신 말씀입니까?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과연 이 말씀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신 말씀인가를

제대로 분별하는 것입니다.

 

내가 읽는 말씀이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인지

일반 유대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이방인들에게 하신 말씀인지

 

먼저 이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해석과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한 말씀인지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읽기에 그럴듯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기는 것은

 

성경 해석과 적용에 있어

매우 심각한 오해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 대표적인 말씀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욥기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욥기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너무나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이것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오해하며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도 욥의 고백도 아닌

욥의 친구 수아 사람 빌닷이

욥을 책망하며 했던 말씀입니다.

 

욥기 8: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렇게 설명을 하면

욥이 했던지,

욥의 친구 빌닷이 했던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맞기만 하면 되지

굳이 누가 한 말인지가 중요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 과연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말씀인가요?

 

아니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욥기가 주는 교훈은

아무리 의로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원인도 이유도 알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고난과 고통이 인생에는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무런 죄도 허물도 없음에도

십자가에서

고난과 고통을 겪으신 것처럼,

 

의인이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고난과 고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아무리 의인이라고 해도

세상을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난과 고통이 있음을

가르쳐 주고 깨닫게 하기 위해

기록된 말씀이 욥기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욥에 대한 빌닷의 충고는

까닭 없이 겪는 고난이나 고통은 없으며

욥이 겪는 모든 고난과 고통은

욥 스스로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욥이 자신의 잘못을 고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욥에게 내린 저주를 거두고

그를 축복해 주실 것이라는 것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에 담겨진 의미입니다.

 

욥을 향한 빌닷의 말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목사와 교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말을 가지고

 

자신들의 신앙의 교훈으로 삼는

심각한 신앙의 왜곡을 보여줍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최소한 내가 읽는 말씀이

누가 한 말씀이며

누구에게 하는 말씀인지조차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성경을 읽기 때문입니다.

 

잘못 읽는 것은

차라리 안 읽는 것만

못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에 걸쳐 반복하여

너희는 조심하라고 경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

제자들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아침 묵상은

조심하라는 말씀의 첫 번째 단락인

마가복음 135-8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여러 사람들이 나타나

스스로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3:5-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예수님이 경고하신 대로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

수많은 거짓 그리스도들이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났습니다.

 

전쟁과 기근과 내란이라는

불안과 혼란을 틈타서

자칭 메시아라고 하는 이들이 나타나서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혹했습니다.

 

거짓 종교 지도자가 나타나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는 사건입니다.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은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용해

스스로 재림 예수라고 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믿기를 원한다면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을

더욱 마음에 품고 분별할 줄 아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더욱 깨어 기도하고 고민하고 질문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 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