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일 화요 아침묵상-새 시대를 여는 징조

 

마가복음 13:9-13 (새번역, NIV)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 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그 시각에 말할 것을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가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9 "You must be on your guard. You will be handed over to the local councils and flogged in the synagogues. On account of me you will stand before governors and kings as witnesses to them.

10 And the gospel must first be preached to all nations.

11 Whenever you are arrested and brought to trial, do not worry beforehand about what to say. Just say whatever is given you at the time, for it is not you speaking, but the Holy Spirit.

12 "Brother will betray brother to death, and a father his child. Children will rebel against their parents and have them put to death.

13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대 백성들이

그토록 자랑하며 자부심을 가지는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완전히 파괴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성전파괴에 대한 예수님의 예고는

단순히 성전이라는 건축물의

파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의 완전한 파괴를 통해

지금까지 성전을 중심으로 유지되었던

율법과 성전 중심의 신앙이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전 중심의 세계가 무너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한

새로운 신앙의 세계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징조들이

나타날 것을 예고 하셨습니다.

 

기근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가 일어날 것이고

여기저기서 전쟁의 소문이

들릴 것이라고 예고 하셨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세상의 종말이 닥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이런 일들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니

놀라지 말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은 모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진통의 시작이지

결코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3:7-8

또 너희는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어도, 놀라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기근이 들 것이다.

이런 일들은 진통의 시작이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자세하게

성전 파괴에 대한 징조를

설명하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자연 재해와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들,

 

그리고 자신들에게 닥친

엄청난 고난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이라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복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제자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면

복음의 시대를 열기는커녕

예전 성전 신앙으로 되돌아 갈 것이

너무나 뻔히 예상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일이나 방식을 시도하다가도

나쁜 일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새로운 시도를 멈추고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해서

결코 두려움에 떨며

놀라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복음의 세계를 위한

진통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전 파괴를 통해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기 위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징조들을

세상의 종말에 대한 징조로

해석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는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제자들에게 닥칠 고난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차 제자들이 겪어야 하는

모든 고난과 시련 역시

세상의 종말의 징조가 아닙니다.

 

마치 임신한 여자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처럼,

 

장차 제자들이 겪어야 하는 고난과 시련은

타락한 성전 신앙을 파괴하고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기 위한

진통의 시작을 알리는 고난이며 징조입니다.

 

새 시대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이젠 제자들에게 닥칠

고난의 징조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복음 전하는 자들을 미워할 것이고,

심지어 법정에 넘겨줄 것이며,

매를 맞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제자들과 같은 유대인들입니다.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이

복음 때문에 제자들을 미워하고

심지어 제자들을 이방인들의 법정에

넘겨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환영받기는커녕 거부당할 것이며,

심지어 핍박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더더욱 참담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이름 때문에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로마제국이 허락해준

유대교 성전신앙을 버리고는

로마제국이 금지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형제나 부모나 자식까지도

로마 제국에 고발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복음이 무엇이고,

예수 이름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그토록 거부하고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복음이 무엇이기에

심지어 가족들이 서로를 고발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죽게 만들 정도로

예수 이름과 복음을

증오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도대체 복음이 무엇이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찾은 답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복음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타락한 성전 신앙의 저항과 반대와 미움을

능히 감당하고 극복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