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 목요 아침묵상-미움 받는 복음2

 

마가복음 13:9-13 (새번역, NIV)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 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라. 그 시각에 말할 것을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가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9 "You must be on your guard. You will be handed over to the local councils and flogged in the synagogues. On account of me you will stand before governors and kings as witnesses to them.

10 And the gospel must first be preached to all nations.

11 Whenever you are arrested and brought to trial, do not worry beforehand about what to say. Just say whatever is given you at the time, for it is not you speaking, but the Holy Spirit.

12 "Brother will betray brother to death, and a father his child. Children will rebel against their parents and have them put to death.

13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제자들은 법정에 서고 회당에서 매를 맞고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장차 제자들이 받을 미움은

단지 일부 몇 사람에게서만 받는

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장차 제자들이 받을 미움은

모든 사람의,

모든 부류의,

온 세상의 미움입니다.

 

유대인, 이방인,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자들이 전하는 예수로 인해

제자들을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복음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미워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왜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름과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까지 그토록 미워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장차 제자들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의 이름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3: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성경은 복음과 세상과의 충돌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49-53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탐욕스런 성전신앙과

거짓된 세상을 태우는 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당장의 거짓된 평화를 추구하지 않고

거짓된 평화를 깨뜨리어

사람들을 분열하게 만듭니다.

 

다섯 식구가 셋과 둘로,

아들과 아버지가,

어머니와 딸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맞서서 갈라지게 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수 믿고 복 받아서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어서는 천국 간다는 것이라면

결코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만 하면

살아서는 하는 일마다 모두 형통하고

죽어서는 파라다이스에 간다는 하면

세상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서로 충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기만 한다면 세상과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미워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이 예수님의 복음을

미워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복음이 세상의 방식에 대해

적대적이며,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예수님의 복음을

박해하고 미워하고 배척하고

심지어 죽이려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성전의 질서와 제도

더 나아가 로마제국이라는

세상의 질서와 제도에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을 요구하듯

복음도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의 방식과 예수님의 말씀이

조금도 비슷하지 않고 너무나 달라

사사건건 서로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과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 사이에는

그 어떤 공통점도 찾기 어렵습니다.

 

세상의 방식과

예수님의 말씀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양다리를 걸쳐도 될 만큼

이 둘의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형제사이라고 할지라도

심지어 부모자식 사이라고 할지라도

 

복음의 방식을 따라 살려는 사람과

세상의 방식을 따라 살려는 사람 사이에는

서로 적대적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서로 간에 불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나만 잘되기만 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세상의 방식대로 살려는 사람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방식대로 살려는 사람이

서로 갈라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와 같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복음의 방식대로 살기 시작하게 되면

세상의 방식은 무너지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복음이

세상의 방식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예수님의 복음이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복음은 가짜입니다.

 

세상이 환영하고 기뻐하고

친구 삼자고 하는 복음은 가짜입니다.

 

이런 복음은 예수님의 복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내가 살려는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진짜 복음을 따르는 신앙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입니다.

 

반대로

복음 때문에 겪는 미움이 하나도 없다면

아직 예수님의 복음대로 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순히 세상은 나쁘고 악하다고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거나

단순히 나중에 죽어서

천국이나 가자는 정도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탐욕스런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우리를

예수님의 방식대로 살도록

변화시키는 매우 강력한 힘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대로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겪게 되는

불편과 고통과 그리고 미움은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우리의 사명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