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 금요 아침묵상-끝까지 견뎌라

 

마가복음 13:9-13 (새번역, NIV)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 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그 시각에 말할 것을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가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9 "You must be on your guard. You will be handed over to the local councils and flogged in the synagogues. On account of me you will stand before governors and kings as witnesses to them.

10 And the gospel must first be preached to all nations.

11 Whenever you are arrested and brought to trial, do not worry beforehand about what to say. Just say whatever is given you at the time, for it is not you speaking, but the Holy Spirit.

12 "Brother will betray brother to death, and a father his child. Children will rebel against their parents and have them put to death.

13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과

복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

 

이 둘 사이의 차이는 너무나 커서

양다리를 걸치며 살 수 없을 만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간격이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에 한 발을 걸쳐놓고

복음의 방식에 한 발을 걸쳐놓는,

 

양다리를 걸치면서 살 수 있을 만큼

이 둘의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습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려면

복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을

포기해야만 가능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의 방식대로 살아가려면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을

포기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복음으로 인해 불화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에 사로잡혀

인생에서 돈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돈에 대한 욕심과 집착으로

남의 것조차도 빼앗는 것을

당연한 삶의 방식으로 여기는 가족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돈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된 삶을 살려는 가족이

결코 화평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반드시 세상 방식의 정체를 폭로하며

낱낱이 사람들에게 드러내기에

세상은 복음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난 101일 라스베가스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을 당하는

엄청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보면서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총격 사건은

매년마다 빠지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연중행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총기사고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더 트레이스(The Trace)

2015년 미국 총기 폭력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통계를 보고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무려 12942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루 평균

36명꼴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 통계에는

총기에 의한 자살 사건은

제외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총격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12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이

무려 756명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총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개인의 총기 휴대를

제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무기업체의 강력한 로비로 인해

총기 관련 법규의 단 한 단어조차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미국의 현실이며

이것이 전형적인 세상의 방식입니다.

 

자신의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불행도 이용하고,

오히려 남의 불행을 부추기며,

심지어 남의 것을 빼앗으면서까지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방식은,

 

탐욕스런 세상의 방식을 고발하며

세상의 방식에 저항합니다.

 

이사야 2:4

주께서 민족들 사이에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보습: 쟁기 hoe)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방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역시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그저 죽은 다음에 천국에 올라가서

우리끼리 잘 살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탐욕스런 세상의 방식을 고발하여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방식에 저항하며

지금 당장 이 세상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 것을 요구합니다.

세상의 방식을 고발하고

세상의 방식에 저항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이 미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복음이라고 하면서

세상의 미움을 받지 않는 다면

그것은 가짜 복음, 짝퉁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있는

우리를 변화시켜서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게 하는

강력한 능력이며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에 대한 미움은

세상으로부터 먼저 시작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

내가 먼저

예수님의 복음을 미워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영적 갈등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제시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기쁘게

그리고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누구라도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사는 그 누구라도

세상의 방식과 예수의 복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이지만

복음으로 인한 갈등이 전혀 없는 것,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없고 갈등도 없는 것은,

 

가짜 복음이거나

짝퉁 복음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상과 복음 사이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예수의 복음을 선택하여

최후의 승리를 얻기를 원한다면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인내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3: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세상과 복음 사이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지치거나 포기하거나 의심하거나

무너지면 안 됩니다.

 

세상은 원래

지진과 기근이 일어나고

전쟁이 끊이지를 않고

복음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미움 받는 곳입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야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권면하신 방법은

오직 단 한 가지뿐 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좀 더 편한 길

좀 더 쉬운 길

좀 더 빠른 길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결코

세상보다 더 편한 길

세상보다 더 쉬운 길

세상보다 더 빠른 길을

결코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것은

세상보다 더 힘든 길

세상보다 더 어려운 길

세상보다 더 먼 길을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것이외에는

그 어떤 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말씀을 기억하며

끝까지 견디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