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화요일 아침묵상-환난에 대처하는 방법
마가복음 13:14-23 (새번역, NIV)
14 "황폐하게 하는 가증스러운 물건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그 때에는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15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내려오지도 말고, 제 집 안에서 무엇을 꺼내려고 들어가지도 말아라.
16 들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로 뒤로 돌아서지 말라.
17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19 그 날에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로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0 주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신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주께서 뽑으신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줄여 주셨다.
21 그 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여기에 있다. 보아라, 그리스도가 저기에 있다" 하더라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표징들과 기적들을 행하여 보여서, 할 수만 있으면 선택 받은 사람들을 홀리려 할 것이다.
23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라. 내가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여 둔다."
13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14 "When you see 'the abomination that causes desolation' standing where it does not belong--let the reader understand--then let those who are in Judea flee to the mountains.
15 Let no one on the roof of his house go down or enter the house to take anything out.
16 Let no one in the field go back to get his cloak.
17 How dreadful it will be in those days for pregnant women and nursing mothers!
18 Pray that this will not take place in winter,
19 because those will be days of distress unequaled from the beginning, when God created the world, until now--and never to be equaled again.
20 If the Lord had not cut short those days, no one would survive. But for the sake of the elect, whom he has chosen, he has shortened them.
21 At that time if anyone says to you, 'Look, here is the Christ!' or, 'Look, there he is!' do not believe it.
22 For false Christs and false prophets will appear and perform signs and miracles to deceive the elect--if that were possible.
23 So be on your guard; I have told you everything ahead of time.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장차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들을 사람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황폐하게 하는 가증스러운 물건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게 되거든
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행동을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황폐하게 하는 가증스러운 물건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게 될 때가 언제입니까?
로마제국에 의해
헤롯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때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로마의 황제와 군대는
헤롯 성전을 완전히 파괴하고는
이때부터 유대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와 핍박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장차 닥칠 환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마가복음 13:14b
그 때에는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 하여라.
이 말씀은 예루살렘 이 더 이상
피난처나 도피의 장소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구약의 전통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피난처이며 도피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피난처이며 도피의 장소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지금 당장 예루살렘을 떠나
‘산’으로 도망치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로 시작될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를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13:15-16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내려오지도 말고,
제 집 안에서 무엇을 꺼내려고
들어가지도 말아라.
들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로 뒤로 돌아서지 말라.
이 말씀은 환난의 때에
자신의 소유와 재산을 챙기려고 하다가
가장 소중한 목숨을 잃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장차 닥칠 환난의 때는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남겨둔 소유에 대한 미련 때문에
자신의 소유를 챙기려고
시간을 지체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치 소유에 대한 미련 때문에
소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재난이나 재앙이 닥쳤음에도
남겨진 소유나 재산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다가 재산보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환난의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지
재산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3:17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이 말씀은 임신한 여자들과
갓난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불행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참혹한 환난의 시기에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임신한 여인과 간난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라는 사실에 대한
예수님의 연민과 안타까움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유대-로마 전쟁으로 인해
가장 큰 환난을 당한 사람들은
임신한 여인과 젖먹이 아이들이 딸린
여인들이었습니다.
뱃속의 태아와 간난 아기 때문에
환난이 닥쳤음에도
재빨리 도망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임신한 여인과
간난 아이를 가진 수많은 여인들이
로마 군대의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불행한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아이들과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마가복음 13: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유대 땅에서 겨울은
비가 내리는 우기입니다.
비가 내리면 물이 불어나고
길은 온통 진흙투성이가 되어
피난길에 오르기가
더욱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환난은 도무지 피할 수 없을 것이니
피난길이라도 너무 힘들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3:19
그 날에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로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은 엄청난 환난에 대한
일종의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아주 많은 것을 표현할 때
우리말에는 하늘만큼 땅만큼이라는
관용적인 표현이 있는 것처럼,
장차 있을 환난이
얼마나 극심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과장법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3:20
주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신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주께서 뽑으신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줄여 주셨다.
이 말씀에서 ‘구원’은 영혼의 구원,
즉 영생의 의미가 아니라
육체의 죽음에서 건져주신다는 뜻입니다.
어제 아침묵상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제1차 유대-로마 전쟁으로 인해
예루살렘에 거하는 110만 명이라는
엄청난 유대인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따라서 이 환난이
아주 오래도록 계속되면
예루살렘 성내의 모든 백성들은
모두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유대 전 지역에까지
유대인들의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환난의 기간을 짧게 함으로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을
살리신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제1차 유대-로마 전쟁 때
유대 열심당원들은
예루살렘을 도망치려는 유대인들을
비겁하다며 무자비하게 처형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에서
도망친 유대인들을 향해서는
하나님을 배신한 비겁한 자라며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을
스스로 비겁하다 여기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들이 비겁하여 살아난 것이 아니라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살리신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또 다시 비극적인 총기 사건이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분노와 죄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불쌍한 이들의 영혼을 인도하여 주시고
살아남은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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