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화요일 아침묵상-이 여자를 기억할 것이다
마가복음 14:3-9 (새번역, NIV)
3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으로 고생하던 환자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기를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하였다. 그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7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3 While he was in Bethany, reclining at the table in the home of a man known as Simon the Leper, a woman came with an alabaster jar of very expensive perfume, made of pure nard. She broke the jar and poured the perfume on his head.
4 Some of those present were saying indignantly to one another, "Why this waste of perfume?
5 It could have been sold for more than a year's wages and the money given to the poor." And they rebuked her harshly.
6 "Leave her alone," said Jesus. "Why are you bothering her? She has done a beautiful thing to me.
7 The poor you will always have with you, and you can help them any time you want. But you will not always have me.
8 She did what she could. She poured perfume on my body beforehand to prepare for my burial.
9 I tell you the truth, wherever the gospel is preached throughout the world, what she has done will also be told, in memory of her."
몇 몇 사람들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행동을 나무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장차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일로 인해
이 여인이 기억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마가복음 14: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묵상은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과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지금까지 사역하시던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을 향하여 여행을 합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성전과
이스라엘의 왕이 사는 왕궁이 있는
그야말로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기만 하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을 기대하면서
흥분에 들떠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죽음을 세 번에 걸쳐서
예고하셨습니다.
그 때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 예고를 거부합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름도 모르는 한 여인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행동은,
“당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당신은 우리의 메시아입니다.“ 라는
이스라엘의 종교의식이었습니다.
예수님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여인의 행동을 지켜봤지만
그 누구도 그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저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저 비싼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좋았을 것이라며
향유를 낭비한 여인을 나무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기름부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그리스도가 되심을 선포하십니다.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옥합을 깨고 부은 향유는
매우 비싼 향유였습니다.
여인이 예수님께 부은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 가는
매우 값비싼 향유였습니다.
삼백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가
일 년 동안 일을 해야
겨우 모을 수 있는 매우 큰돈입니다.
이 여인의 행위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길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여인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예수님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여인은
자신이 가진 전부를 다 드려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는
십자가의 죽음을 도운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의 왕 되심을 돕기 위해서
자신들의 전 인생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왕 되심이
결국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에게서 도망쳤습니다.
과연 오늘 우리는
내가 가진 전부를 걸고서라도
이 세상에서 반드시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삼백 데나리온 이상의 향유를
다 사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비싼 향유를 모두 부은 여인은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예수님이 이루시려는 뜻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사용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예수님에게 자신의 전부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예수님을 떠나 도망쳤습니다.
예수님에게 향유를 부은 여인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가진 전부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자신의 전부를 사용해 이루려고 했던 것이
예수님의 뜻이었느냐 아니면
자신들의 소원이었느냐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사용해서라도
예수님의 뜻을 이루려고 했던 여인은
자신의 전부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음으로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도왔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통해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려고 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시려는 십자가를 피해
모두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방식은
세상의 시각에서 보자면 낭비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욕심을 부추겨
끊임없이 경쟁하고 싸우게 만들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을
지혜롭고 똑똑한 태도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
욕심을 채우려는 세상의 방식으로는
인간의 욕심을 채울 수 있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욕심을 채우려는 방식으로는
결코 만족함이 없고
불평불만과 원망으로만 가득 찬
그렇고 그런 인생을 살게 만들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방식은
가장 소중한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욕심을 비움으로서
오히려 자신의 빈 마음을
채울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무엇이 부족합니까?
무엇을 더 가져야 합니까?
더 많은 향유가 필요합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이미
가진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금 현재의 삶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남을 것을 더 욕심 내지 않고
이미 내가 가진 것으로도
이웃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이야말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을
인생의 낭비라고,
어리석은 태도라고
세상은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야 말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마땅히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나의 신앙은
예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신앙인지
예수님을 통해 내 뜻을 이루려는 신앙인지
예수님의 제자와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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