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일 월요 아침묵상-마지막 만찬의 의미

 

마가복음 14:12-26 (새번역, NIV)

22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은 모두 그 잔을 마셨다.

24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26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22 While they were eating, Jesus took bread, gave thanks and broke it, and gave it to his disciples, saying, "Take it; this is my body."

23 Then he took the cup, gave thanks and offered it to them, and they all drank from it.

24 "This is my blood of the covenant, which is poured out for many," he said to them.

25 "I tell you the truth, I will not drink again of the fruit of the vine until that day when I drink it anew in the kingdom of God."

26 When they had sung a hymn, they went out to the Mount of Olives.

 

 

오늘 아침묵상부터는

지난해에 중단하였던 마가복음의 말씀을

계속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마가복음의 묵상을 통해

더욱 깊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가실 수 있기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드시면서

매우 의미심장한 예식을 거행합니다.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후에,

그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말씀하십니다.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는

제자들에게 그 잔을 줍니다.

 

그리고 그 잔에 대해서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유월절 마지막 만찬은

성만찬이라는 이름으로

초대교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기독교의 중요한 예식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예수님의 유월절 만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고린도전서 11:23-26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드시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식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기념하는

성만찬 예식의 의미에 대해서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선포하는 예식으로

성만찬 예식을 행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그것을 선포하지 않는 성만찬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저 빵과 포도주를 마시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말씀입니까?

 

예수님께서 빵을 찢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이것이 곧 내 몸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장차 찢어지고 깨어져 죽임 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에 대해

상징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성찬예식에서 빵을 먹는 것은

죽음으로 인해 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먹는 것입니다.

 

주님의 깨어진 몸을 먹음으로

주님의 죽으심에 동참하는 것이고,

주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죽으심에

동참하고 연합하는 것은

주님께서 걸어가신 고난과 죽음의 길을

우리도 걸어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빵을 떼신 예수님은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잔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잔에 대해서는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잔과 관련된 말씀은

마가복음 1035절부터 45절의

세 번째 수난 예고 말씀을 보면

그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다른 제자들 몰래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장차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을 실 때에

자신들을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장차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왕의 자리에 오르시게 되면

자신들에게 다른 제자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구하고 있다고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은 왜

야고보와 요한을 책망하셨습니까?

 

야고보와 요한은

세상권세와 권력의 자리를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시려는 하나님 나라는

저들이 요구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에

저들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세상권세와 권력을 요구하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물으십니다.

 

마가복음 10: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예수님의 질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

야고보와 요한은

할 수 있다고 답변을 합니다.

 

마가복음 10:39

그들이 말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마시는 잔과 내가 받는 세례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주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0:45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은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다시 말해,

죽기까지 또는 죽음으로

끝까지 세상과 사람을 섬기는 것

이것이 세상을 섬기는

예수님의 방식입니다.

 

예수님께서 받는다는

세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에게 말씀하신내가 마시는 잔,

내가 받는 세례는 모두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상징입니다.

 

이것이 성찬예식에서

빵 조각을 먹고 난후

포도주를 마시는 예식에 담겨진

영적인 의미입니다.

 

성찬예식에서 잔을 마신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으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만찬예식은

단순히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종교 의식이 아닙니다.

 

성만찬 예식은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동참한다는

결심과 실천을 다짐하는 영적고백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동참하였고,

 

주님이 가신 고난과 죽음의 길을

뒤따라 갈 것을 고백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단순히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데 그치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