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수요일 아침묵상-제자들의 배신 예고
마가복음 14:27-31 (새번역, NIV)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29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3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31 그러나 베드로는 힘주어서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모두도 그렇게 말하였다.
27 "You will all fall away," Jesus told them, "for it is written: "'I wi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will be scattered.'
28 But after I have risen, I will go ahead of you into Galilee."
29 Peter declared, "Even if all fall away, I will not."
30 "I tell you the truth," Jesus answered, "today--yes, tonight--before the rooster crows twice you yourself will disown me three times."
31 But Peter insisted emphatically,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 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others said the same.
유월절 만찬을
모두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만이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배반하거나 부인하고
도망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 베드로가 말하길
모두가 예수님을 버릴지라도,
자신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허세를 늘어놓습니다.
마가복음 14:29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장담에 예수님께서는
장차 일어날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시며
베드로의 배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4:3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만만해 하는 베드로에게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반박하며 말하길
예수님과 함께 죽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은 결코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합니다.
베드로의 호기로운 맹세에
나머지 제자들도 모두
자신들 역시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마가복음 14:31
그러나 베드로는 힘주어서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모두도 그렇게 말하였다.
그러나 나중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장로들이 보낸 사람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제자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마가복음 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 하니라.
다른 제자들 모두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날지라도
자기만큼은 목숨을 다해
예수님을 지키겠다고 맹세를 한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당신도 저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라는
대제사장 집에서 일하는 여종의 추궁에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결국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의 길을 가시며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오기는커녕
예수님을 배반하고 도망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이것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리고 도망할 것이라
제자들에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의 배신을 아시고
저들의 배신을 예고하신 예수님은
결코 제자들을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스가랴 13장 7절의
구약 말씀을 인용하며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는 것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건이라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4:27b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스가랴 13:7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목자를 쳐라. 그러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나 또한 그 어린 것들을 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왜
스가랴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시며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칠 것을 예고하신 것일까요?
물론 정확한 이유야
우리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버리고 도망칠 것이라
경고하신 다음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그 이유를 추측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도망칠 것이라
제자들에게 경고하신 다음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신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예수님의 짧은 이 말씀에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선은,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살아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
자신의 죽음이 제자들도 함께 참여해야 하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은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는 그 날까지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또 다른 유월절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 다시 살아나는
죽음이심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예수님은 결코 죽음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예고하실 때마다
부활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는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도
부활의 사건과 연결하여
예수님의 죽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부활에 대해 말씀하심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절망하지 말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제자들을 향해 갈릴리로 오라는
초대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갈릴리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을 불러 모아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곳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처음 부른 갈릴리로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였던 제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시려는 말씀입니다.
비록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할 지라도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실패한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갈릴리로 먼저 가서
제자들을 기다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실패한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의 사역을 계속하시겠다는
메시지를 전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는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 말씀은
제자들의 배신을 책망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훗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 것 때문에
제자들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릴 것을
막는 마음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자신만만해 하면서도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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