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요 아침묵상-신앙을 지키는 길

 

마가복음 14:47-52 (개역개정, NIV)

47 그런데 곁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라 버렸다.

48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성전에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다."

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51 그런데 어떤 젊은이가 맨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니,

52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다.

47 Then one of those standing near drew his sword and struck the servant of the high priest, cutting off his ear.

48 "Am I leading a rebellion," said Jesus, "that you have come out with swords and clubs to capture me?

49 Every day I was with you, teaching in the temple courts, and you did not arrest me. But the Scriptures must be fulfilled."

50 Then everyone deserted him and fled.

51 A young man, wearing nothing but a linen garment, was following Jesus. When they seized him,

52 he fled naked, leaving his garment behind.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묵상하고 있는 말씀에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세 가지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가룟 유다의 배신,

 

두 번째는

폭력배들의 무력에 대한 베드로의 저항,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세 가지 반응 가운데

가룟 유다의 배신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비록 그는 자신의 계획대로

예수님을 종교권력자들에게 넘겨주는 데에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마태복음 27: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칼을 빼어들고 대제사장이 보낸

말고의 귀를 베며 저항했던

베드로의 저항도 실패로 끝납니다.

 

결국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버려두고 도망치고 맙니다.

 

가룟 유다도 실패하고

베드로도 실패했지만

예수님이 예고하신대로 모든 것이

성경 말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폭력배들에게 붙잡히시는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에 흔들리지도 않았고

베드로의 충성에 솔깃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은 오직

성경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고난과 죽음의 길을 가십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교훈을 줍니다.

 

이 모든 사건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까?

 

가룟 유다처럼

세상을 사랑해서,

돈을 사랑해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사랑해서,

내 삶의 안위를 사랑해서

예수님을 배신하면 안 됩니다.

 

가룟 유다의 비참한 최후가

증명하듯이 이것은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가룟 유다처럼

끝까지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베드로가 보여주었던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결심

칼을 휘두르는 용기나 충성심으로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오. 그렇지 못합니다.

 

베드로가 그러했던 것처럼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것은

베드로가 보여주었던 것들로는

결국은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처럼

성경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만이

끝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강력하게 다짐하고 결단한다고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폭력배들 앞에서

칼을 빼어들고 말고라는 폭력배의

귀를 베며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붙잡혀가는 예수님을 버려두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는 죽어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맹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닭이 두 번 울기 전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다짐을 하고

결심을 하고

맹세를 하고

칼을 빼어들고 저항하는 것으로

끝까지 신앙을 지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같이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인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적인 종교의례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매우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열두 제자중의 하나였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합니다.

 

예수님께서 종교권력자들이 보낸

칼과 몽둥이로 무장한

폭력배에게 붙잡힙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예수님을 지키겠다고 다짐을 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려두고 도망쳤습니다.

 

심지어 어떤 청년은

겉에 둘렀던 이불을 내던지고

발가벗은 모습으로 도망을 칩니다.

 

모든 상황이 매우 절망적입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 보면

오늘 말씀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이

성경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 역시

성경의 말씀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자신들이 받는

로마제국의 극심한 핍박 역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로마제국에 의해 핍박을 받지만

그 핍박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역시

성경의 말씀이기 때문에

로마제국의 핍박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이나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산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살이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안목을 배우고, 그 안목으로

자신의 인생을 해석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넉넉하게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에 대한 묵상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세상을 살아가려는 순종만이

우리의 신앙과 삶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