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일 목 아침묵상-십자가를 지킨 사람들

 

마가복음 15:39-41 (새번역, NIV)

40 여자들도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도 있고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고 살로메도 있었다.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예수를 따라다니며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 온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40 Some women were watching from a distance. Among them were Mary Magdalene, Mary the mother of James the younger and of Joses, and Salome.

41 In Galilee these women had followed him and cared for his needs. Many other women who had come up with him to Jerusalem were also there.

 

사순절 스물여섯째 날입니다.

 

어제는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거나

거역하였던 부류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거나

거역하였던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향해

믿음의 반응을 보인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12년 동안이나

혈루증 앓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오랫동안 혈루증을 앓으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사용하고도

병을 고치지 못했던

부정한 여인이었습니다.

 

부정한 병을 앓고 있었고

여자라는 이유로 인해

감히 예수님 앞에 당당하게 나서서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여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을 만졌고

그 결과 12년간이나 자신을 괴롭혔던

부정한 병에서 나음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던 길을 멈추고는

혈루증 걸렸던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며

구원을 선포합니다.

 

다음으로는 귀신 들린 딸을 가진

수로보니게 출신의

이방 여인이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딸을 가진 이방 여인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달려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서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이 여인의 믿음을 알고자

 

자녀들이 먹을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먹는다는

지혜로운 대답으로

예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수로보니게 이방여인의 믿음은

혈루증 걸린 여인의 믿음과 같은

대단한 믿음이었으며

이 믿음으로 귀신들린 딸이

고침을 받습니다.

 

눈 먼 바디매오도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며

큰 소리로 외치면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하고,

 

바디매오는 그 즉시로

예수님이 가시는

고난과 죽음의 여행에 동참하게 됩니다.

 

삼백 데나리온 하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여인의 행동을 나무랐지만

예수님은 여인의 행동을 칭찬하셨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인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혈루증 앓은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

눈 먼 바디매오,

그리고 향유를 예수님에게 부은 여인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이들은 모두 당시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밀려나거나 무시당하던

연약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아침묵상에서 살펴보았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바리새파 사람들,

유대의 헤롯왕, 로마의 빌라도 총독

로마 군병, 군중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거역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거나

집단이었습니다.

 

반면에 오늘 살펴보았던

혈루증 앓은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

눈 먼 바디매오,

향유를 부은 여인들은 모두

아무런 힘도 없는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그 누구보다

예수님에 대한

놀라운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놀라운 믿음의 시작은

사실 별 것 아니었습니다.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

 

상 아래에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좋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입니다.

 

그러나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믿음으로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도 소유하지 못했던

놀라운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조차

예수님을 떠나버린 상황에서,

 

끝까지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 곁에 남아서

예수님을 지켰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5:40

여자들도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도 있고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고

살로메도 있었다.

 

이 여인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오랫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예수님을 섬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마가복음의 주된 이야기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끝까지 십자가를 지킨 여인들 역시

오늘 살펴보았던 여러 사람들처럼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힘이 없는 연약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여인들은

모두가 떠나 버린

심지어 열두 제자들조차 두려워 도망친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서

끝까지 남아 예수님을 지킨 것입니다.

 

게다가 끝까지 남아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킨 이 여인들은

부활의 첫 목격자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들은

결코 메인 스트림에 속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비주류에 속했던 주변부 사람들이었습니다.

 

십자가 신앙이란

세상에서 최고가 되고

세상에서 메인 스트림에 속하려는

탐욕스런 욕망에 대한

저항이며 도전입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십자가의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첫째가 되려고 하지 말고

꼴찌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 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곧 예수님에게 하는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으뜸이 되려고 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리에 가는 것입니다.

 

이웃을 이용 대상이나 여기거나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입니다.

 

재물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십자가 신앙이

우리를 최고나 메인 스트림이 아니라

비주류의 삶으로 인도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기쁘게 감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로마의 황제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장 밑바닥 꼴찌라고 할 수 있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로마 황제의 자리가 아닌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온 천하에 드러내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은

최고가 되고 메인 스트림이 되려는

욕망과 싸우는 것임을 배우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