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5 요일 아침묵상누가 지배하는가?

 

 

마가복음 1:23-28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오늘 아침묵상은

201662

누가 지배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보내드린 묵상을 다시 보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보면

귀신을 내쫓는 사건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사회와 우리 모두는

귀신 들린 사회와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귀신 들림의 의미와

귀신을 쫓아내는 것의 의미를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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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칠 때,

귀신 들린 사람이

소리 지르고 난동을 피우며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방해하였습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귀신들린 사람을,

단순히 악한 영에 사로잡힌

제 정신이 아닌 사람 정도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약성경에서 귀신이라는 표현은

단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신명기 32:17, 스가랴 13:2)

성경에서 나오는 귀신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복음서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특별히 복음서에서

더러운(악한) 귀신들린 사람이란 의미는

귀신이 들려서 제 정신이 아니다.”

또는 귀신이 들려서 미쳤다.” 와 같은

단순한 정신이상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복음서에서

더러운(악한) 귀신들린 사람이란 의미는

누가 지배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누가 이 사람을 지배하는가?

누가 이 사람의 인격과 생각과 사고방식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지금 누가 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습니까?

 

악한 영이, 더러운 귀신이, 어둠의 세력이

이 사람의 인격과 생각과 사고방식과 행동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가복음에 나오는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의 사건을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가?

누가 당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 있는가?

 

과연 누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십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준 기도의 일부분은 이렇습니다.

 

“(하나님)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상이 아니라

악한 영이, 더러운 귀신이,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악한 영의 지배 아래 놓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에베소서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악한 영, 더러운 귀신, 어둠의 세력의

악하고 탐욕스런 가르침과 메시지가

사람들의 인격과 사고방식과 삶에 침투하여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귀신들린 사람만

악한 영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이 악한 영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사람들 대부분의 마음을 빼앗고(지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치관이 무엇입니까?

 

돈이 최고의 선이라는 가치관입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통하는 세상입니다.

경제적 효용 가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사회는

부자 아빠는 인정을 받는 좋은 아빠가 되지만

가난한 아빠는 원망을 받는 나쁜 아빠가 되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가진 것으로 사람을 차별하여 대우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과 사회를

지금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가진 자는 가진 자대로,

없는 자는 없는 자대로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자신의 지위를 높이고 소유를 늘려서

남을 지배하려고 하는 세상입니다.

 

가진 소유와 권세와 지위에 따라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사회에는 어디에서나

억압적인 권력관계(갑을관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남의 가정이 파괴되고 망가져도

마치 정당하게 여겨지는 세상과 사회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정반대의 삶이며 생각이며 사상입니다.

 

너희가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겠느냐?”

너희가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기겠느냐?”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오로지 이것 아니면 저것만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마태복음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악한 영(더러운 귀신)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악한 영의 지배를 벗어나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 수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

권위 있는 가르침(말씀)으로

악한 귀신의 일을 멸하고

악한 영을 물리치고

귀신들린 사람을 자유롭게 한 것처럼,

 

오직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만이

악한 권세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서기관들과는 다른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입니까?

 

경제만능주의 가치관이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이)

양심을 마비시키고 인격을 지배하여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권위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러한 것을 고치고 치유하고

자유롭게 하고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악한 영(세력)의 거짓교훈을

낱낱이 드러내고 고발하여

우리로 하여금 악한 영(세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권위 있는 가르침이셨습니다.

 

그러나 서기관(율법학자)의 가르침은

악한 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절대로 고치지도 벗어나게도 못합니다.

 

오히려 서기관들의 외식적인 가르침은

악한 영의 지배를 더욱 더 굳건하게

그리고 공고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럼 오늘날 교회는 어떻습니까?

 

매주일 교회가 쏟아내는 수많은 가르침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으며,

무엇을 지적하고 있으며,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과연 악한 영과 어둠의 세력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세뇌시켜온

성공과 소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경제 만능주의 가치관이나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가치관으로부터

교인들을 벗어나게 해 주었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기관들의 가르침이

잘못된 종교 체제를

굳건하게 지키게 한 것처럼,

 

오늘날 교회의 가르침은

악한 영의 지배에서 나오는

세상의 삶의 방식과 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것들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으로 얻게 해주겠다는

거짓교훈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와 일부목사들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악한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한 영의 지배를 받게 만들고

악한 영의 지배를 지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오늘날 교회와 목사의 가르침이

악한 영의 지배를 벗어나게 하는

권위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아닌

권위주의만 남은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려는

악한 영(더러운 귀신)의 탐욕스러운 거짓교훈을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물리쳐서

참된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