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목요일 아침묵상–말하지 말라
마가복음 1:32-34 (표준새번역)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That evening after sunset the people brought to
Jesus all the sick and demon-possessed.
The whole town gathered at the door,
and Jesus healed many who had various diseases.
He also drove out many demons,
but he would not let the demons speak
because they knew who he was.
오늘은 2016년 6월 6일
“말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보내드린
아침묵상을 다시 보내드립니다.
귀신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그리스도)이심을
가장 먼저 알아챘습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챈 귀신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이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강력하게 금지시켰습니다.
예수님은 도대체 왜
귀신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막으셨는가에
초점을 두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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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은 병자들과 귀신들린 사람들을 데려와
치유받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긍휼하게 여기셨으며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내 쫓으시고는
쫓겨난 귀신들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명령은
마가복음에서 자주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25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그를(귀신들)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마가복음 3:11-12(표준새번역)
또 악한 귀신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외쳤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나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아라" 하고,
그들을 엄하게 꾸짖으셨다.
예수님에게 쫓겨난 귀신들은
자기를 쫓아낸 분이 누구인지를
그야말로 귀신같이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쫓겨난 귀신들은 자신들을 쫓아낸 이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고는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리쳤습니다.
귀신들의 외침에 예수님께서는
나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라고
귀신들을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는
귀신들의 입을 막으셨을까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엄히 꾸짖으면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하셨을까요?
마가복음은 그 이유에 대해 기록하기를
귀신들은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귀신들로 하여금
아무 말도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23-24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귀신은 예수님을 안다고 말 합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에 대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귀신들의 발언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에 대한
항복 선언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 안다고 하는 귀신들의 말은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아니까
우리를 방해하고 쫓아낼 생각도 하지 말라는
예수님에 대한 귀신들의 저항입니다.
귀신은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대항하는 데
예수 그리스도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적대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너무나 잘 알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항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방해하고 거역하고 저항하는 데 사용합니다.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우리로 하여금 자동적으로(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역을
거역하고 훼방하고 저항하는 일에
사용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거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안다고 하는 종교지도자들이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이루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이루기 위해
신앙을 이용한다면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안다고 해도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방해하는
지식과 믿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귀신들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하게 하셨습니까?
귀신들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예수님에게 대적하려고 했습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훼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귀신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침묵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귀신들에게만 하시는 경고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채우려고 하는
이 땅의 모든 탐욕스런
종교지도자와 종교인들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엄중한 경고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지식과 믿음이
내 종교적 욕심과 야망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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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