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수요일 아침묵상–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
마가복음 2:23-24 (표준새번역 NIV)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3 One Sabbath Jesus was going through the grainfields, and as his disciples walked along, they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24 The Pharisees said to him, "Look, why are they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오늘 아침묵상은 2016년 8월 5일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보내드린 묵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하는
하나님과의 엄중한 언약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은
자신이 하던 모든 노동을
중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모든 노동을
중단하게 하셨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오늘 묵상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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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은
안식일의 유래에 대해
1.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건과
2.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그 중요한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잘 지키고 거룩하게 하는 것은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모세의 율법이 얼마나 엄격했냐면
안식일에 일을 한 사람은
죽음으로 책임을 묻게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1:15-16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모세의 율법이 이토록 엄격하게
안식일에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데에는
430년이라는 오랜 이집트 노예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이제 막 이집트 노예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흘러
유대의 종교지도자(바리새인, 율법학자)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복잡한 교리와 규정을 만들었고
이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지키게 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안식일에 모든 노동을 중단하므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은 잃어버리고,
종교 지도자들이 만들어 놓은
복잡한 교리와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안식일에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에는
절대로 일을 하지 말라는 율법의 규정을
지금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출애굽(구원)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들으셨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준비하시고 보내셨고
하나님께서 마침내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을 선물하신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고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것은
오직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을 통해서만
가능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참된 안식을 누리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안식(구원)을 얻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은
구원(안식)을 하나님이 은총(은혜, 선물)이 아닌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
이룰 수 있다는(얻을 수 있다는)
불신앙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선물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안식(구원)을 주신
구원자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쉼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그토록 열심히 일을 합니까?
밤낮을 가리지 않고, 휴일도 없이
왜 그렇게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을 합니까?
물론 사람마다 대답이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편히 쉬려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다른 말로 안식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더 큰 안식을 누리던가요?
물론 열심히 일을 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모으면
예전보다는 훨씬 더 편해지기는 합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돈으로
더 많은 육체의 편함과 즐거움을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참된 안식은 더욱 멀어지기만 합니다.
안식을 주겠다는 세상이
끊임없이 세뇌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세상은 우리에게 조금만 더
열심히 일하면 안식을 주겠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일하면,
조금만 더 열심을 내어 일하면,
조금만 더 빠르게 일하면
안식을 주겠다고 합니다.
지금 이룬 것보다 조금만 더 성공하면,
지금 보다 조금만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지금 가진 것보다 조금만 더 많이 돈을 벌면
우리가 바라는 안식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인간)과 언약하신(약속하신)
참된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니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결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세상의 방식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힘과 능력으로 안식을 얻으려는
모든 시도와 노력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멈추어야) 합니다.
안식일에는
절대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율법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내가 바라고 소원하고 욕심내는 것을
이루고 성취한다고
안식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고 소원하고 욕심내는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서
아무것도 포기하지 못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은
결국 인간의 욕심(탐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포기하기 싫어서 또는 포기할 수 없어서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면,
결국 우리는 일의 노예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
수없이 많은 일을 만들어 내면서
힘들다고 피곤하다고 죽겠다고
하소연 하지는 않는지요?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내 힘과 능력과 방법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방법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방법이 아닌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방법(말씀)에
참된 기쁨과 평안 그리고 안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바른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심으로
참된 권위를 보여주신 예수님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가정에서
참된 권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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