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일 월요일 아침묵상-쫓겨나는 예수님

 

마가복음 5:14-17 (표준새번역 NIV)

1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달음질하여

읍내와 촌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보러 왔다.

15 그들은 예수께로 와서, 귀신 들린 사람,

곧 군대 귀신에 사로잡혔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이 들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16 처음부터 이 일을 본 사람들은,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돼지 떼에게 일어난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14 Those tending the pigs ran off and reported this

in the town and countryside, and the people went

out to see what had happened.

15 When they came to Jesus, they saw the man

who had been possessed by the legion of demons,

sitting there, dressed and in his right mind; and

they were afraid.

16 Those who had seen it told the people what

had happened to the demon-possessed manand

told about the pigs as well.

17 Then the people began to plead with Jesus to

leave their region.

 

거라지 지역에 가신 예수님께서

군대귀신 들인 사람에게서 쫓아내어

돼지 떼에게 들어 가게 하시고는

군대 귀신이 들어간 돼지 떼를

바다 속에 빠지게 해 몰살 시켜버렸습니다.

 

다시는 군대 귀신이

거라사 지역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쫓아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을 쫓아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마을에서 쫓아냈습니다.

 

도대체 거라지 지역 사람들은

왜 군대 귀신을 쫓아낸

예수님을 쫓아냈는가에 초점을 두고

묵상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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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를 건너

거라사 지역에 도착하자마다

무덤가에서 비참하게 살고 있는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을 긍휼히 여겨

이 사람을 지배하는 군대 귀신을 쫓아냅니다.

 

쫓겨난 군대 귀신들은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에게 들어갔고,

돼지 떼들은 군대 귀신과 함께

바다에 빠져 모두 죽고 맙니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 본 사람들이

놀라서 마을로 달려가서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무덤가에서 밤낮으로 괴성을 지르던

악한 영에 사로잡혔던 사람이

제대로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동네 사람들이 여러 차례나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 두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쇠사슬과 쇠고랑을 부수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성을 지르고 자기 몸을 해치던

악한 귀신 들렸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순식간에

멀쩡하게 제정신이 돌아온 것을 본 것입니다.

 

놀라운 광경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서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소식을 전한 사람에게 묻습니다.

 

이 모든 일을 목격한 사람들이

예수님과 군대 귀신 들린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마을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갑자기 예수님에게

자기네 동네를 떠나달라고 간청합니다.

 

말이 간청이고 부탁이지

쫓아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5:17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동안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성을 질러대는 바람에

온 마을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 지역을 지배하던 군대 귀신을 내쫓았습니다.

 

예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마을을 떠나달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마을사람들은

예수님께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일까요?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자기 마을에서 떠나달라고 부탁하는 이유는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바다로 달려들어 몰살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천 마리의 돼지 떼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큰 재산이었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오랫동안 그 마을의 문제꺼리였던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셨다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재산에 심각한

손해를 입게 된 것입니다.

 

저들이 생각하기에 예수님이

자기 마을에 계속해서 있다가는

나머지 재산까지도 위험해 질까 염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손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자

악한 영을 쫓아낸 예수님을

오히려 마을 사람들이 쫓아내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주는 영적도전이 무엇입니까?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경우는 대부분

신앙생활이 자신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교인들의 욕심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일부 목사들은 교인들의 욕심을 이용해

예수 믿으면 부자 됩니다.

예수 믿으면 성공 합니다.

예수 믿으면 출세 합니다.

 

이런 거짓 신앙으로 교인들을 모으려고 합니다.

 

반면에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믿고 따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와 엎드려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물었던

부자청년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0: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을 사랑하셔서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답을 들은 청년이 어떻게 했습니까?

 

오히려 슬픈 기색을 하고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마가복음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이것은 단지

돈이 많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신앙을 잃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거라사 지역, 마을 사람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마을 사람들의 우선순위와 관심은

오로지 돈(재산, 재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마을 사람들이

돼지 떼를 잃어버린 것보다

악한 귀신들린 사람의 비참한 처지와 형편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면,

예수님을 마을에서 떠나달라고

쫓아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돼지 떼가 몰살당하여 입은 손해보다

귀신 들려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이

정상이 된 것을 더 큰 유익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구원보다는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이

이들에게는 최고의 관심사였고,

우선순위였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귀신 들린 사람을

구원하신 예수님은 안 보이고

돼지 떼를

몰살시킨 예수님만 보이는 것입니다.

 

어쩌면 마을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두려고 했던 것도

이 사람이 다치지 않게

도우려 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자신들이 키우는 돼지 떼에게 피해를 줄까봐

묶어 두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한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선택과 가치의 기준은

나에게 돈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더 많은 돈을 벌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다쳐도 되고 병들어도 되고

심지어는 죽어도 상관없는 세상입니다.

 

이미 가진 돈도 많아도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다가도

사람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을

거리낌 없이 넣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보다

경제적 이익이 최고의 기준과 가치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 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경제적 이익이나 기준으로만 대한다면,

 

예수님을 쫓아내었던

거라사 지역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람의 구원이 아니라 더 많은 소유(물질)가 아닌지

우리의 속사람을 정확하게 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