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목요일 아침묵상-여인을 찾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5:30-34 (표준새번역 NIV)
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몸으로 느끼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아서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제자들이 예수께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고
떠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렇게 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셨다.
33 그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므로
두려워하여, 떨면서, 예수께로 나아와 엎드려서
사실대로 말하였다.
34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30 At once Jesus realized that power had gone out
from him. He turned around in the crowd and
asked, "Who touched my clothes?"
31 "You see the people crowding against you," his
disciples answered, "and yet you can ask, 'Who
touched me?'"
32 But Jesus kept looking around to see
who had done it.
33 Then the woman, knowing what had happened
to her, came and fell at his feet and, trembling
with fear, told him the whole truth.
34 He said to her, "Daughter, your faith has healed
you. Go in peace and be freed from your suffering."
혈루증 걸린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므로
자신의 병에서 나음을 얻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가던 길을 멈추시고는
사람들이 부정한 여인이라고 저주하는
자신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굳이
가던 길을 멈추시고는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부정한 여인을 찾으셨을까요?
이 질문을 가지고
오늘 말씀을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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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는 회당장 야이로의
간절한 부탁에
그의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어떻게
고치시나 궁금해 하며
예수님을 둘러싸고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가다 보니
앞서신 예수님을
밀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마가복음 5:24 (표준새번역)
그래서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셨다.
큰 무리가 뒤따라오면서 예수를 밀었다.
이것은 단순히 당시 상황이
얼마나 혼잡했는가를 보여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의 신체와 접촉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예수님의 신체와 부딪혔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과 부딪치는 중에
12년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이
혼잡한 틈을 이용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혈루증 걸린 여인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혈루증은
율법이 정한 부정한 병이었습니다.
부정한 병에 걸려 부정한 여인이 된
이 사람이 접촉하거나 만지는 모든 것 역시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까이 오면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외쳐서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율법이 부정한 여인이라 정죄한 이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해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정하다고 정죄 받은 여인이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사람들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에게 다가가서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몰래 만지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간절한 소원대로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을 만졌고
그녀의 병은 깨끗해졌습니다.
병에서 나음을 얻은 여인은
예수님을 둘러싼 수많은 무리들에게서
아무도 모르게 빠져 나가려고 했습니다.
여인은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지만
예수님께서는 몸에서
능력이 나간 것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집으로 가던 걸음을 멈추시고는
주위를 돌아보며 물으십니까?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마가복음 5:30 (표준새번역)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몸으로 느끼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아서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도무지
예수님의 질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는
이리 밀고 저리 밀고 하면서
여러 사람들 예수님과 부딪치며 가고 있었는데
도대체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를 찾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어가고 있어
모두가 한시가 급하게 길을 가고 있는데
예수님은 가던 길을 멈추어 서시고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나 제자들은
한시가 급하게 가야 하는 길을 멈추고는
시간을 지체하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사람을 찾는 예수님이 원망스러웠을 것입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은
사람들이 밀치는 과정에서 우연히(어쩔 수 없이)
예수님의 옷을 만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옷을 만져
예수님의 능력을 빼앗아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을 만진
혈루증 걸렸던 여인을 찾으신 것입니다.
율법이 부정한 사람이라 정죄하였기에
남들 모르게 숨어 살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 틈에 감히 낄 수 없었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할 수 없는 여인,
몰래 예수님 옷을 만져야 했던 여인을
예수님은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예수님께서는 왜
남에게 나설 수 없이 아무도 모르게 몰래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야 했던 여인을
굳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찾으신 것일까요?
병에서 나음을 입어
아무도 모르게 돌아가는 여인을
그냥 두지 않고 굳이 찾으신 것일까요?
예수님은 이 여인의 문제가
그저 육신의 병이 낫는 것으로만 해결되지 않음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병이 치유되었다고
율법에 의해 무려 12년 동안이나
부정한 여인으로 비난받으며 살아야 했던
마음의 상처가 해결 될 수 있을까요?
육신의 병이 치유되었다고
무려 12년 동안 부정한 여인이라 멀리하던
가족들과 친지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이 여인을 당장 아내로 딸로 이웃으로 맞이할까요?
육신의 병이 치유되었지만
살아가면서 또 다시 다른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비록 육신의 질병에서
깨끗이 나음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12년 동안 병으로 고생하며 잃어버린
인간으로서의 존귀함이나 소중함까지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이 여인은 부정한 여인으로 정죄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비난받으며 쫓겨나야 했고
심지어 가족과 친척들조차 가까이 하지 않는
저주받은 인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여인을 예수님은 찾으신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찾는 것이라 깨달은 여인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두려워 떨며 엎드린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마가복음 5:34 (표준새번역)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예수님께선
난생 처음 보는 여인에게
딸아, 부르시더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선포하십니다.
두려워말고 평안히 가라고 하십니다.
가족들조차 이 여인을
부정하다고, 저주받았다고, 부끄럽다고
아내라고, 어머니라고, 딸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정하다고 모두가 외면하고
멀리했던 여인에게
딸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야이로의 딸에게만 있었고
혈루증 걸린 부정한 여인에게는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혈루증 걸린 여인 때문에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지체된 것을
원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분위기를 아신 예수님께서
혈루증 걸린 여인을 딸이라 부르시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은 야이로의 딸만 아니라
혈루증 걸린 여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딸이라고 부르심으로
12년 된 혈루증에서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율법으로 사람들이 갈라놓은
하나님과 여인과의 관계의 회복이었습니다.
더 이상 부정한 여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라는 것입니다.
너는 이제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너는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네 믿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켰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혈루증에서 나았다고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만 해결하면
앞으로 모든 것이 괜찮아 질 것 같지만
결코 그런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당장의 절박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절박한 인생의 문제가
우리 앞에 다가서 있습니다.
육신의 치유는
또 다른 육신의 치유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구원의 선포는
육신의 병이 결코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기쁨이요 평강입니다.
예수님은 관계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잘못 사용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에 단절되어진 관계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단절되어진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선포로 인해
어느 누구도 이 여인을 부정한 여인이라
멀리하거나 정죄하지 못합니다.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이 말씀은 여인을 떠나보내며
여인에게 주신 예수님의 축복입니다.
이 말씀은 병에서 치료되었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하시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육신의 질병이 온다 할지라도
다시는 육신의 질병에 눌려 사는 인생을
살지 말라는 축복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기도】
율법이 부정한 여인이라 정죄한 여인을
딸이라 부르시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케 하시므로
육신의 질병만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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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