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일 목요일 아침묵상-고향사람들의 배척

 

 

마가복음 6:1-3 (개역개정 NIV)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 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1 Jesus left there and went to his hometown,

accompanied by his disciples.

2 When the Sabbath came, he began to teach in

the synagogue, and many who heard him were

amazed. "Where did this man get these things?"

they asked. "What's this wisdom that has been

given him, that he even does miracles!

3 Isn't this the carpenter? Isn't this Mary's son and

the brother of James, Joseph, Judas and Simon?

Aren't his sisters here with us?" And they took

offense at him.

 

 

예수님께서 자라신 고향을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에

많은 고향사람들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기 보다는 배척하고 멀리합니다.

 

예수님을 어려서부터 보아온

그래서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가장 잘 안다고 하는 고향사람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도대체 고향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환영하기보다는

배척하였을까요?

 

여기에 초점을 두고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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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예수님과 제자들은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갈릴리 지역을 다니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을 떠나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은 베들레헴이지만

예수님께서 자라신 곳은 나사렛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른이 되어서도 목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대략 30여년을 나사렛에서 사셨습니다.

 

유대인들 중에는

예수라는 이름이 많았기에

예수님을 구별하여 부를 때에는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예수님이 나사렛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신 예수님께서

안식일이 되어 나사렛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회당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많은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마가복음 6: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거나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놀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마가복음 2:12b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마가복음 5: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과는 달리

매우 권위가 있었고 신비로운 이적이 나타났기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거나

예수님의 사역을 직접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인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게 합니다.

 

하나님(예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 선 검보다 더 예리하기에

우리의 거짓과 위선과 욕심을

낱낱이 드러냅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예수님의 말씀은

좌우의 날 선 검처럼 예리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되면

감추었던 우리의 내면(속셈, 마음)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누구나

예수님 말씀 앞에서 놀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일 것입니다.

 

예리한 검 같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마음에 찔림이 있어서 놀라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놀라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는

긍정적인 반응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인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앞서서 살펴보았지만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놀라운 예수님의 가르침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였습니다.

 

마가복음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 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군대 귀신을 돼지 떼와 함께 몰아내신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 놀랐던

거라사 지역의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들의 지역에서 떠나갈 것을 부탁했습니다.

 

마가복음 5: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안식일 회당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고향사람들 모두 크게 놀랐습니다.

 

도대체 자기 동네 출신의 예수가

어디서 이런 지혜와 권능을 얻었느냐며

모든 동네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나사렛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놀란 진짜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담겨진 지혜의 탁월함과

병자들을 치유하는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나사렛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놀란 진짜 이유는

자기가 알고 지냈던 예수는

전혀 그런 지혜나 능력이 나타날 만한 사람이 아닌데

그런 일을 하는 것에 놀란 것입니다.

 

나사렛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마가복음 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이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자기보다 어리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을 낮추어서 부르는

한 마디로 예수님을 무시하는 표현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아들 목수라고 합니다.

 

유대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자를 부를 때는

아버지의 이름을 앞세워 부르는 것이

일상적인 표현입니다.

 

마가복음 1: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마가복음2: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따라서 예수님 역시

요셉의 아들 예수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호칭입니다.

 

그런데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부르고 있냐면

마리아의 아들 목수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형제들과 누이가

자신들과 같은 마을에서 지내는

그렇고 그런 보잘 것 없는 형편에서 살아가는데

그런 출신의 예수가 보여주신 지혜와 권능은

예수에게 맞지 않은 것이라 여겨 놀라는 것입니다.

 

결국 나사렛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지혜와 권능을 직접 듣고 보았음에도

예수님을 어떻게 했습니까?

 

예수를 배척했다고 합니다.

 

배척했다는 것은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무시하고 심지어 모욕(조롱)한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들은 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배척했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과 베푸신 권능이

그저 그렇고 그런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분명 안식일 회당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이 놀랄 만큼 지혜롭고

행하신 권능이 엄청나고 대단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직접 듣고

행하신 엄청난 권능을 눈으로 보고도

예수님을 배척(무시, 조롱)하였습니까?

 

그들은 자기들이 예수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어려서부터 보아온 예수는

절대로 그러한 지혜나 권능을 행할만한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자기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를 가장 잘 안다는 확신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데

가장 심각한 장애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으로 인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나사렛 고향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예수가 자라는 것을 보아왔기에

자신들이 예수님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는

편견이 가득 찬 지식이었기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나사렛 고향 사람들은

그 집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선입관과

업신여김으로 가득 찬 지식이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지금도 계속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함부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예수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예수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불신자들일까요?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불신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 없는 비난이라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불신자들의 근거 없는 비난에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문제는 항상

자기가 예수님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하는

목사나 신실하다는 교인들에게서 비롯됩니다.

 

자신들이 아는 얄팍한 성경지식을 가지고는

마치 자기가 아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전부인양 자랑하며 떠드는

목사나 교인들이 문제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주장하는 목사나 교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가장 심각하게 왜곡하거나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함부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가장 잘 안다고 하는

나사렛 고향 사람들의 예수님에 대한 배척은

내가 아는 성경에 대한 얄팍한 지식과

자기들이 다니는 교단과 교회의 교리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함부로 제한하려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가장 잘 안다고 하는 고향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처럼

예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가로막지 않도록

더욱 깨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