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 월요일 아침묵상-귀신을 제어하는 권능

 

 

마가복음 6:6-9 (표준새번역 NIV)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기 시작하셨는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6 Then Jesus went around teaching from village to

village.

7 Calling the Twelve to him, he sent them out two by two and gave them authority over evil spirits.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 마을로 보내어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권능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특별한 권능은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이었습니다.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한

많은 신비한 권능 가운데

하필이면 왜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제자들에게 주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은

무엇을 상징하는 권능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에 초점을 두고

오늘 말씀을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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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이 가르치는 복음을 거절하자

고향을 떠나 다시 갈릴리 지역을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세 번째 갈릴리 전도사역 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세 번째 전도사역은

이전의 전도사역과는 전혀 다르게

제자들만 둘씩 짝을 지어

마을로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열두 제자들만을 부르셔서

마을로 보내신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두 지파 통해

이스라엘(하나님의 나라)을 세우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열두 제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만을

따로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은

장차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제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계속 전파될 수 있도록

미리 훈련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제자들을 통해 계속되어야 할 사역이기에

제자들을 복음의 사역자로 준비시키기 위해선

예수님 없이 제자들끼리 복음을 전하는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특별히 두 명씩 짝을 지어서 보낸 것은

모세의 율법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재판을 하거나 죄를 고발할 때에는

최소한 두 명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유대의 오랜 율법의 전통을 존중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

두 명씩 짝을 지어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만을

둘 씩 짝을 지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은

제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제부터는 구경하는 자, 배우는 자가 아니라

사역에 참여하는 자로 보냄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만을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는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제자들에게

특별히 주신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6:7 (표준새번역)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기 시작하셨는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것은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많은 권능 가운데

하필이면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제자들에게 주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은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증거가 어떤 사역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는 것입니다.

 

누누이 반복하지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악한 권세의 지배와 다스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 라는

기도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신 이유는

사람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악한 권세()을 제어하고 쫓아내어

하나님의 다스림을 회복시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는 악한 귀신이란

단순히 악한 영(evil spirits)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영과 육과 혼을 지배하는

세상의 모든 악한 권세나 힘을 통틀어

악한 귀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악한 귀신이란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는 이념(사상)일수도 있고

사람의 육신을 중독에 빠지게 하는

도박, 마약, , 약물, , 쾌락일 수도 있고,

사람의 영을 마비시키는

욕심(탐욕)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중에서도

예수님께서 가장 경계하신 악한 귀신(demon)

맘몬(mammon)입니다.

마태복음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mammon)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가능한

더 많은 재물을 가지면 가질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더 많은 재물을 가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십니다.

 

필요를 넘어선 재물은

더 이상 재물이 아니라

재물 신(맘몬, mammon)이 되어 버립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재물 신(맘몬)보다 더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였던

악한 귀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재물 신(맘몬)의 힘이 얼마나 크고 대단하나면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많은 재물을 위해

하나님조차 이용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실제로는 맘몬을 섬기면서도

스스로 자신은 하나님을 섬기고 믿는 사람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맘몬의 힘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 한다는 것은

사람의 영과 혼과 육을 지배하는

모든 악한 귀신(사탄)의 권세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며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는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말씀은 주셨다.” 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는 것은

애당초 제자들에게는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이

없었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능력)

꾸준한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성령의 은사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악한 귀신(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은

내 힘과 의지 또는 훈련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영적인 싸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권능을 통해서만

이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앞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사탄의 권세와 끊임없이 싸워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이미 사탄(맘몬)의 지배를 받는 일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사탄(맘몬)의 지배를 받으며 살다보니

악한 권세의 지배를 이상하게 여기기보다는

이제는 아예 그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사탄(맘몬)의 지배를 받다보니

사탄의 지배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이처럼 사탄에게 종노릇하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사탄의 지배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오직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만을 주셨습니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는

악한 권세(귀신, 맘몬, 사상, 중독)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열두 제자들에게 주셨던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우리에게도 주시어

악한 권세와 힘에 지배당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모든 악한 지배로부터 자유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