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 화요일 아침묵상-예수에 대한 세 가지 소문

 

 

마가복음 6:14-16 (표준새번역 NIV)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또 더러는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4 King Herod heard about this, for Jesus' name

had become well known. Some were saying, "John 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and that

is why miraculous powers are at work in him."

15 Others said, "He is Elijah." And still others laimed, "He is a prophet, like one of the prophets f long ago."

16 But when Herod heard this, he said, "John, the an I beheaded,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유대의 왕 헤롯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헤롯이 전해들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죽은 세례 요한 살아났다는 것과

선지자 엘리야라는 것과

옛 선지자들과 같은 선지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말하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로

정확하게 깨닫지 못하고

서로 다른 소문을 말하고 다녔을까요?

 

이 사실에 초점을 두고

오늘 말씀을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내일 아침묵상은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하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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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갈릴리 사역과

열 두 제자의 복음전파의 결과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갈릴리 전 지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식이

당시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던

헤롯왕에게도 들려지게 되었습니다.

 

마가복음 6장에 등장하는 헤롯왕은

실제 이름은 헤롯 안티바스로

아버지 헤롯 대왕과 어머니 말타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헤롯 안티바스에게 들려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소문은

예수는 세례 요한이 부활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에 대한 소문 가운데

죽은 세례 요한이 부활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가장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헤롯 안티바스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에 대한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 갈릴리 지역의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을 헤롯 안티바스가 죽였던

세례 요한이 부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은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이 감옥에 갇힌 후부터

본격적으로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살아 있을 때에

특별한 이적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수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죽은 세례 요한이 더 큰 능력을 가지고

부활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사람들은 주로

세례 요한을 핍박하거나 미워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에 대한 죄책감이

예수님을 죽음에서 부활한 세례 요한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두 번째 소문은

예수는 구약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였던

엘리야라는 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소문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장차 오실 그 분"으로 소개했습니다.

 

마가복음1:7 (표준새번역)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구약성경 말라기는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기록 했습니다.

 

말라기 4:5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겠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말라기가 예언한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엘리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엘리야 선지자라고 하는 소문은

세례 요한을 따르던 제자들을 통해서

널리 퍼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소문은

예수는 구약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들 가운데

또 한 사람의 선지자(예언자)라는 소문입니다.

마가복음 6:15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예수님이 활동했던

갈릴리 지역의 대부부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생각하기를

구약의 선지자와 같은 사람이라 여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명령을 받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한 메시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요구했으며,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직접 본 유대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가 저들에게도

다시 나타났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말씀),

행하시는 이적들을 보고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나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예수님을

구약시대에 나타났던 선지자와 같은

사람쯤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한 것처럼

부활한 세례 요한이나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또는 여러 선지자 중의 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럼 당시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을

구약성경에 예언된 말씀에 따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형편에서만

제멋대로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를 보여주는 것이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헤롯 안티파스는

예수님의 대한 세 가지 소문 가운데

예수를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마가복음 6: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헤롯 안티파스가 예수를

죽은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여긴 것은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다른 소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닫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가까이서 지켜본

제자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이나 행적이

자신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메시아(그리스도)의 가르침이나 행적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생각했던

메시아(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셔야 했습니까?

 

이스라엘을 로마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시켜 줄 정치 군사적 메시야였습니다.

 

자신들의 잃어버린 땅과 재산을

다시 찾아 줄 수 있는 메시야였습니다.

 

왜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듣고 목격하면서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깨닫지 못했습니까?

 

저들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메시아는

강력한 힘과 권세와 권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채워줄 메시아만을

기대하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지금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진지하고 심각하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입니다.

 

과연 지금 교회가 믿고 있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과 예수님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교회가 만들어 낸 하나님과 예수님은 아닌지

진지하고 엄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시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을 자신들의 판단과 생각의 틀 안에 가두고는

제멋대로 예수님에 대해 판단하고 생각했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믿는다고 생각하는 예수님은

성경이 말씀하고 가르쳐 주신 진짜 예수님인지,

내 이익과 욕심을 위해 만들어 낸 예수님인지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