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목요일 아침묵상-빵의 기적
마가복음 6:47-52 (표준새번역)
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48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 쳤다.
50 그를 보고, 모두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51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 있었다.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사건을 통해
“예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깨달았다면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결코 놀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사건을 통해
“예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깨달았다면
예수님이 배에 올라타시자
바람이 그친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다 위를 걷는 예수님,
바람을 잠잠케 하는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이 놀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지 못하면
공생애 동안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그저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가복음이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이적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가르쳐 주기 위해
마가는 이적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의 의미를
묵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먹이신 사건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성서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 오병이어로 먹이신 사람의 숫자는
여자와 어린이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만 오천 명에서 최대 이만 명까지
추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가장 가까이서
놀라운 빵의 기적에 보고 경험했지만
그 의미에 대해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6: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 있었다.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는
제자들은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친 것을 보고
제자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이 모든 제자들의 반응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는
무디어진 마음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광야에서의 오병이어의 사건과
갈릴리 바다 위를 걸으시고
바람을 잔잔케 하신 사건은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으며
제자들은 무엇을 깨달아야 했습니까?
제자들이 깨닫지 못한 것이 무엇이기에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져 있다고 했습니까?
도대체 제자들이 깨닫지 못한
빵의 기적은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인정하지 않았다거나
그 사건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무디어져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은
제자들이 그토록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서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를
몰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은 세례 요한이 부활했다고,
선지자 엘리야가 환생했다고,
구약의 선지자들과 같은 분이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6:14b-15
사람들은 말하기를 "침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또 더러는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은 세례 요한이 부활하신 분도
선지자 엘리야가 환생한 분도
구약의 선지자와 같은 분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알고 있었던 예수님은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치유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제자들은 빵의 기적을 보면서
예수님을 사람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신비하고 놀라운 권능을 가진 분으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빵의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시고,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빵의 기적을 통해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제대로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빵의 기적을 보고 제자들과 무리들이
예수님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씀이
요한복음 6장의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른 이유는
예수님께서 여러 병자들을 고치시는
놀라운 표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6:1-2
그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니,
큰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모여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시고는
다섯 개의 빵과 두 개의 물고기로
배고픈 수천 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다섯 개의 빵과 두 개의 물고기로
수천 명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는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유대의 왕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사람들의 의도를 아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피해 홀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요한복음 6: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오병이어의 표적을 경험한 군중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삼으려고 하는
열심과 충성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잘못된 열심과 충성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왕이 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왕이 되기 위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고
병을 치료하고, 귀신을 내쫓고
배고픈 이들을 먹이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수많은 무리들에게
단호하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 한 것은
오병이어의 표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 하는 이유는
단지 자신들의 굶주린 배를 배불리
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며,
당시 수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세우기만 하면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모든 것을
이루어 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사람들의 육신의 배를
채워주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생에 이르도록 하는
영혼의 양식을 주기 위해
세상에 오셨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6:27
너희는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여라.
그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만나로 매일 아침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양식으로 매일 마다
하나님의 백성을 먹이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빵의 기적을 보고도
마음이 무디어져 깨닫지 못한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분명해 집니다.
제자들은 빵의 기적(오병이어)을 보면서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이 따르는 예수님을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고
배고픈 사람들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시는
신비하고 놀라운 권능을 가진 분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메시아)로 깨닫지 못했기에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라 놀라 소리를 쳤으며
바람을 멈추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란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면서도
예수님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영혼의 양식이 아니라
세상에서 배부르고 부유할 수 있는
육신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날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사랑을 누리면서도
세상의 욕심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며 사는
깨닫지 못하는 무딘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