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일 월요일 아침묵상-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마가복음 7:17-23 (개역개정, NIV)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7 After he had left the crowd and entered the house, his disciples asked him about this parable.

18 "Are you so dull?" he asked. "Don't you see that nothing that enters a man from the outside can make him 'unclean'?

19 For it doesn't go into his heart but into his stomach, and then out of his body." (In saying this, Jesus declared all foods "clean.")

20 He went on: "What comes out of a man is what makes him 'unclean.'

21 For from within, out of men's hearts, come evil thoughts, sexual immorality, theft, murder, adultery,

22 greed, malice, deceit, lewdness, envy, slander, arrogance and folly.

23 All these evils come from inside and make a man 'unclean.'"

 

오늘부터 2주간 중단하였던

아침묵상을 다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당시 유대문화에서 더럽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위생적으로 더럽다는 뜻이 아닙니다.

 

유대문화에서 더럽다는 것은

부정하다. 불경스럽다. 거룩하지 못하다.

이런 의미를 가진

영적이며 종교적인 표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다시 말해 사람을 영적으로

타락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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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당시 유대 백성들에게

부정과 정결에 대한

충격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유대인들의 오랜 믿음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았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구별하고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사람이 부정해지거나 거룩해진다고 여겼습니다.

 

유대교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부정한 음식을 규정하고 금지하는 레위기의 율법은

지금까지도 철저하고 지키고 있는

매우 중요한 종교 규례입니다.

 

물론 유대교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지금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그들의 종교 문화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나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가지고

그들을 영적으로 또는 종교적으로

더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로 여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돼지고기를 안 먹는 것은

그들의 오래된 종교문화로는 인정할 수 있지만,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고

그들을 종교적으로 더 신실한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부정하게 하거나 거룩하게 하는 것이

음식이나 음식을 먹는 형식에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손을 씻지 않았다고 해서,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율법에서 금지한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사람이 부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을 부정하게 하고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이 먹는 음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나오는 악한 것들로 인해

더러워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7:2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입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7:21-22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 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은

사람으로 하여금 나쁜 의도와 의지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게 만듭니다.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악한 시선, 모독, 교만, 어리석음과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은,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악한 시선, 모독, 교만, 어리석음과 같은

악한 일을 하게 만듭니다.

 

사람을 더럽히는 악한 일은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더럽히는 모든 악한 일은

내 마음에서 시작한

내 의도와 의지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인들은

내 마음에서 시작하여

내 의지로 행한 악한 일들을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어난 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렇게 할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그냥 어쩔 수 없이 일어난 것이야.

사탄이 나를 조정해서 일어난 일이야.“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모든 것을 사탄의 탓으로 돌려 버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 이며 신앙입니다.

 

물론 일부 어떤 악한 일들은

사탄의 농간으로 일어난 일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의지로 행한 악한 일까지도

사탄의 탓으로 돌려 버리게 되면,

사람을 더럽히는 악한 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내 마음에서 시작된 나쁜 생각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를 더럽히는 모든 악한 것들은

내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쁜 생각을 행동으로 발전시킨

나의 나쁜 의지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책임을 남에게 떠넘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를 지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었습니다.

죄를 짓고 아담과 하와가 어떻게 했습니까?

 

아담은 자신의 잘못을 하와에게 돌렸고

하와는 자신의 잘못을 뱀에게 돌렸으며

심지어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려고 했습니다.

창세기 3:12

그 남자는 핑계를 대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짝지어 주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창세기 3:13

주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쩌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손인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 악한 의지들

그로 인한 악한 말과 행동들에 대해

핑계를 대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탄에게 책임을 돌리고

어떤 사람은

환경 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어떤 사람은

부모 잘못 만난 탓

남편 잘못 만난 탓,

아내 잘못 만난 탓,

자식 잘못 만난 탓으로

모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립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나를 더럽게 하고 부정하게 하는 악덕은

사탄이 주는 것도 아니고

환경이 주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주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주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나쁜 생각, 악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내가 하는 것이지

다른 그 어떤 것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탄을 탓하고

부모를 탓하고

남편을 탓하고

아내를 탓하고

친구를 탓하기 이전에

먼저 내 마음과 내 생각과 내 의지를

정직하게 살펴보고 바꿔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내 마음과 내 생각과 내 의지를

정결하게 하고 거룩하게 할

영적 책임이 있습니다.

 

영적 싸움이란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대결에서,

하나님과 이 세상 권세와의 대결에서

어느 편에 설까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일부분 이런 부분도 있지만

이것이 영적 싸움의 본질은 아닙니다.

 

야곱이 얍복나루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밤새 씨름했던 것처럼,

신앙에서 영적 싸움이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거룩하시고 순결하신 하나님과

악한 마음과 나쁜 생각으로 가득 찬

나와의 싸움이며 씨름입니다.

 

영적 싸움의 본질은

나를 고치시고 거룩케 하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의

싸움이며 씨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

사탄이나 환경, 남을 집어넣고

모든 것을 사탄 탓, 환경 탓,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비겁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을 더럽게 하고 부정하게 만드는 죄는

근본적으로 사람에게서,

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나에게

죄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나를 부정하게 하고 더럽게 하는 것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 나쁜 의지라는 것을 깨닫고

사탄 탓, 세상 탓, 환경 탓, 남 탓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