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일 목요 아침묵상-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

 

 

마가복음 8:11-13 (개역개정, NIV)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11 The Pharisees came and began to question Jesus. To test him, they asked him for a sign from heaven.

12 He sighed deeply and said, "Why does this generation ask for a miraculous sign? I tell you the truth, no sign will be given to it."

13 Then he left them, got back into the boat and crossed to the other side.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는 이유는

예수님이 공생에 동안 보여주신

신기하고 놀라운 이적이나 표적 때문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자신의 생명을 바쳐 타인을 구원한

거룩한 사랑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영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적이나 표적은

신비하고 놀라운 초능력이기는 하지만

성령이 역사하는 진정한 은사가 아닙니다.

 

신비한 이적과 놀라운 신비는

결코 그리스도 신앙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다른 종교, 심지어 무속신앙에서도

신비한 이적과 놀라운 신비는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사탄의 종교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비하고 놀라운 이적이나 은사에

집착하고 열광하는 기독교인들의 내면적인 동기는

'보기 때문에 믿는' 표적신앙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보기 때문에 믿는 표적 신앙은

겉으로 보기에 기독교 신앙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 본질은 결코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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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럼, 바리새파 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이

자신들의 가르침과 달랐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을 위협하는

예수님을 고발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감시 하였습니다.

 

심지어 헤롯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를 죽일까 의논 하였습니다.

 

마가복음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 하니라.

 

예수님에 대한 바리새파 사람들의

방해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소문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 가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난하며 시험하려고 합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 달라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속셈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정말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표적을 보여 달라는 저들의 속셈은

예수님을 비난할 거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요구한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당신이 정말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메시아인지를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으로

증명해 보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표적을 보여 달라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요구는,

 

공생애를 앞두고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이적을 보여 달라는

마귀의 요구와 매우 비슷합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어떻게 시험합니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마가복음 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마귀가 예수님을 어떻게 시험합니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4:5-6a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마귀는 예수님에게

신비하고 놀라운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세상에 증명해 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에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귀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요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는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지금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27:39-40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 역시

예수님을 조롱하며 말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지금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자기들이 믿겠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7:41-42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그리스도)라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표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이기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음의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그리스도)라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셨는데,

사람들은 십자가에 내려오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겠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엄중한 교훈을 주는 사건입니다.

 

당시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하는

수많은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무시하는 방식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당시 종교인들의 실상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예수님 시대에만 일어났던

오래 전 사건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입니다.

 

너무나 많은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무시하는 방법으로

예수님을 믿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치와 조롱과 모욕의 십자가를 지심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셨지만,

 

오늘날 교회는

성공과 명예와 건강과 물질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모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겸손하게 사람을 섬김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교회 건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서는

사람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함을 나타내려고 합니다.

 

십자가가 아닌 그 어떤 다른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함을 나타내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선포하고 알리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오늘의 기도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세상에 선포하시고 나타내신 것처럼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만이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