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일 화요 아침묵상-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

 

마가복음 8:34-38 (개역개정, NIV)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삶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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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하지 않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사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사람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것,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것과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분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려는 이라는

예수님 말씀의 의미는

나를 믿고자 하려면 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과 같으며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에 대한 말씀을

누구에게 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제자들만 따로 불러

말씀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던 무리들과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제자들

모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려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제자로서의 삶은

곧 구원에 관한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제자로서의 삶은

목숨을 잃느냐 구원을 얻느냐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마가복음 8: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제자로서의 삶은

예수님께서 거룩한 천사들과 다시 오실 때

부끄러움을 당할 것인가

영접을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마가복음 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예수님을 따르는 것과 분리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리들과 제자들을 불로 모아놓고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교인들 가운데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을

힘들고 어려운 자기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교인들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속 썩이는 남편이나 자식을 두고

저것들이 내 십자가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적용은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적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자학하거나

스스로 자신을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을

다른 식으로 표현한다면

자기 부정과 자기 죽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비록 육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지만

세상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자기 부정이며 자기 죽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살아가신

삶의 방식이 자기 부정이며

자기 죽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처하신 삶의 자리에서

세상의 방식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가 처한 삶의 자리에서

세상의 방식에 얽매여 살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것

이것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일부 교인들 중에는

세상은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교회에서만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면 되지

굳이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교회에서만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려고 하는

교인들이 교회에는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교회에서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생활, 직장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교회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이

내 삶과 생활과 직장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애쓰는 삶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교회와 교회에 속한 교인들만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면서까지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모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하는 곳을

결코 교회로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대상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교회뿐만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따라

내 삶의 현장에서도

예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오늘도 예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