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일 수요 아침묵상-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

 

마가복음 8:34-38 (개역개정, NIV)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삶의 방식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다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거절하지 않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을 구원받는 은혜는

세상의 방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을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음을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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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천하 만물을 지으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비정상인 세상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비정상적이라는 가장 분명한 증거는

세상은 사람을 사람으로서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사람을 결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존귀한 존재로 여기지 않습니다.

 

대신에 세상은

그 사람이 가진 돈으로

그 사람이 가진 권력으로

그 사람이 가진 외모로

그 사람이 가진 학력으로

그 사람의 출신 배경으로

그 사람의 출신 민족과 인종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이것이 사람을 대하는 세상의 방식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상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돈과 권력과 힘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는

남을 속이거나

남을 짓밟거나

남의 것을 빼앗아야 합니다.

 

속이고, 짓밟고, 빼앗도록

사람들끼리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것,

이것이 세상을 유지하고 지속하는

전형적인 세상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남을 속이고 짓밟고 빼앗아야만

남들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주인은 더 이상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비록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세상의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속이고, 짓밟고, 빼앗고, 미워하는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나누고, 돕고, 섬기고,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나누고, 돕고, 섬기고,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의 방식보다는

속이고, 짓밟고, 빼앗고 미워하는

세상의 방식이 훨씬 유리합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면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면

사는 게 힘들고 어려워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아도

세상의 방식대로 사는 것보다

세상에서 더욱 더 승승장구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누리는 상급은

결코 이 세상에서 누리는

세상적(물질적)인 축복이 아닙니다.

 

이것을 결코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이것에 대해

너무나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8: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는 사람은

세상 방식대로 사는 사람이고

나와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상 방식대로 사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 세상에서 목숨을 잃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종말의 때에

구원을 잃어버린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잃는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말씀 역시

세상에서의 성공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잃는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종말의 때에

얻게 되는 구원을 뜻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기만 하면

세상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다고 하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진다면

그 누구라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

조금만 고생하기만 하면

당장 엄청난 부와 권세와 성공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당장 눈앞에 이익이 보장되는데

이것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삶을 따라갔던

초대 교회 교인들과 제자들 가운데

세상에서 부와 권세를 누린 사람이

누가 있었습니까?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수많은 교인들이

자신들이 누리던 부와 권세를 내려놓고

고통 받고 핍박받는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의 삶 믿음의 삶에 대한

예수님의 유일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은

더 많은 교인들을 교회로 모으기 위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왜곡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큰 부와 권세와 성공을

누리도록 복을 주신다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왜곡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매우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어디에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남들보다 더 큰 부와 권세와 성공을

보장해 주신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부와 권세와 성공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

인간다운 삶, 존귀한 삶, 아름다운 삶을

비로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을

예수님을 믿고 따른 사람이 누리는 보상은

이 세상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결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당장의 부와 권세와 성공보다는

존귀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당장의 부와 권세와 성공보다는

장차 영원히 누릴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소망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세상이 결코 주지 못하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풍성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믿음이

더 쉽고 편한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존귀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믿음과 선택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