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목요일 아침묵상-부러움과 부끄러움
마가복음 8:34-38 (개역개정, NIV)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수치와 모욕 창피함을 알고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것은
인간이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인격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악한 권세는
인간이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성품을 왜곡합니다.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할 것
부끄러워하지 않게 만들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히려 부끄러워하게 만듭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부러워 하고
무엇을 부끄러워 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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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는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어야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을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8: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말씀입니까?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마가복음 8장 38절의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다는 것에 대해
예수님은 설명해 주시길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음란하고 죄 많은 세상에서 살면서
세상이 요구하고
세상 나라의 방식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과 세상 사람들은
“너 하나 그렇게 산다고
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려는 사람을
조롱하고 부끄럽게 만듭니다.
세상권세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무의미하게 느끼게 만들거나
부끄럽게 여기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자유교회는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재정을 교회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드린 헌금을
바르고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사명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교회가
교회재정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교회재정을 공개하는 교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교회재정을 정직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다른 교회의 목사나 교인들에게
좋은 말 들어 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 대신, 교회재정을
교인들이나 세상 사람들이 알아서
조금도 덕이 될 것이 없다며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핀잔과 불평만 들었습니다.
마땅히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을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일로 만들고
부끄러운 일로 만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일을
쓸데없는 일이라며 무의미하게 만들거나
핀잔과 불평으로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교회와 교인들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유혹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세상과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부와 권세 성공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이런 것들을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게 만듭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이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명품 옷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값비싼 교복과 가방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며
학교를 열심히 다니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부와 권세와 명예와 성공을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지 못하고
세상 방식대로 살아가는 탐욕과 욕심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고 부러워하는 것을
똑같이 자랑하고, 똑같이 부러워한다면
우리는 아직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세상에 속한 사람입니다.
고린도전서 1:22-24
유대 사람들은 표적을 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전하되,
십자가에 달리신 분으로 전합니다.
이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음이지만,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는
어리석은 것이고 피하고 싶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기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부끄럽게 여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가
부름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리고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세상의 방식과 세상의 욕심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 것으로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들보다 더 가지려는 욕심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권세와 명예와 성공을 얻으려고
남을 속이고, 짓밟고, 빼앗으며, 미워하며
남들보다 더 가지려고 했던 욕심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로마제국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초대 교회와 교인들을
끊임없이 때리고 죽이고 핍박 하였지만
결국 초대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엄청난 핍박과 죽음의 위협은
예수님을 따르는
초대 교회와 교인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자부심과 당당함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자녀를
당당하고 존귀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자녀를
당당하고 존귀하게 만드는 것은
당장은 손해가 되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신앙이
쉽고 평탄한 삶을 살기 위함이 아니라
당장은 힘들고 불편해도
이전보다 더 좋은 삶, 존귀한 삶을
살기를 선택한 것임을
오늘도 다짐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